강북 상승세 강남 앞질렀다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1-13 19: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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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이후 중계·상계동등 노원구 0.62%나 껑충
    강북권 규제완화 기대감·지역 호재 복합 작용


    지난해 연말 대선 이후 집값을 조사한 결과 강북이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MB효과가 강북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강북권에 대한 막연한 규제완화 기대감과 지역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선거 직후인 지난해 12월21일부터 올해 11일까지 강남권과 강북권 아파트값 변화를 살핀 결과 강북권이 0.40% 오른데 반해 강남권은 0.18%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더 많이 올랐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북권 중 오름폭이 가장 큰 노원구(0.62%)는 중계동과 상계동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2곳 모두 대선 이후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태다.

    중계동은 연초에 있었던 당현천 친환경하천 조성사업과 동북선(은행사거리~왕십리) 경전철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다.

    반면 상계동은 지난해 12월 중순 창동 차량기지 이전 확정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지가 이전한 자리에 공항터미널,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계동 극동미라주1차 102㎡는 대선 이후 2500만원 올라 현재 3억3500만원 선이며 상계동 수락중앙 82㎡는 2250만원 상승해 1억5250만원 이다.

    강북구(0.49%)는 수요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이곳역시 새정 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로 호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매수문의는 대선 직후 늘었지만 현재는 주춤한 상태.

    수유동은 방학동과 우이동을 잇는 우이신설 경전철이 지나는 곳으로 벽산 145㎡는 대선 이후 2000만원 올라 4억1500만원이다.

    동대문구(0.35%) 답십리동 역시도 대선 직후 소형 급매물이 거래됐다. 세양청마루 105㎡는 2500만원 올라 3억3000만원 이다.

    이밖에 강북권에서는 은평구(0.18%), 성북구(0.13%), 중랑구(0.13%)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구가 0.2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동구(0.18%), 송파구(0.12%), 서초구(0.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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