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계양구 방문

    기고 / 시민일보 / 2008-01-16 16: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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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영 길(신당 의원)
    아침 일찍 계양산에 올랐다. 요즈 매일 아침 산에 오른다. 산에서 맞는 사람은 반갑다.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도 반갑다. 아침회의를 마치고 계양구에 있는 북인천고용센터로 향했다. 손학규 대표가 방문했다. 일자리 창출을 가장 우선에 두고 있는 손대표의 생각에 따른 첫 대외일정이다. 송영표 청장등의 보고를 듣고 실업급여를 타러 온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서 계산2동에 있는 대우 일렉트로닉스 직업훈련학교를 방문하였다. 대우전잔 직업훈련원에서 출발한 조직이라고 한다. 국내 유일의 피시마스터와 이동통신기기수리등을 다룬다고한다. 젊은 분들이 많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공부가 어려우니 중도에 포기한 분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끝까지 훈련을 마치면 취업률이 좋다고 한다.

    이어서 바로 옆에 있는 해인교회, 내일을 위한 집으로 갔다. 이준모 목사는 서강대학출신으로 손대표는 서강대 교수였다. 양천에서 출마준비중인 이재학과 이준모목사와 동기라고 한다. 독거노인 100여분에게 인사를 나누고 급식봉사를 하였다.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좋아한다. 손대표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민심봉사가 아니라 진짜로 이런 일을 좋아하는 것이 느껴진다. 어떤 때는 지나칠 정도로. 좋은 자세이다. 신학용,한광원,홍미영의원등이 함께 하였다. 계산지구대를 들려 경찰들의 노고를 격려하였다.

    계양산및 음식점으로 옮겨 신학용,한광원,김교흥,문병호,홍미영,신 명의원등과 오찬을 하였다. 손학규 대표의 구상과 이에 대한 의원들의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지금은 표를 달라고 할 때가 아니다라는 손학규 대표의 언급이 아주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선거운동의 관점이 아니라 왜 정치를 하는가 근본으로 돌아가야한다. 유시민의원이 탈당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어려운 상황을 같이 견딜 때 다음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대통령도 과거 민주당의 간판을 지키고 부산에서 계속 부딪혔기 때문에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보수세력은 타락해서 망하고 개혁세력은 분열되어서 망한다는 말은 만고의 진리이다.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외국사람인 히딩크도 감독으로 데려오는 판에 손학규 대표체제 출범을 이유로 정체성 논란하면서 탈당의 이유로 삼는 다는 것은 모순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당이 대표나 대통령, 대통령후보의 사당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그럴 수 도 없다. 다양한 세력이 존재하면서 갈등하기도 하지만 대화조정으로 통합을 해나가야 한다. 정당이라는 것이 국민적 의사를 모아서 국론에 반영하기 위한 매개조직인데 조그만 차이를 이유로 계속 분열한다면 집단적 대의제도에 반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하마평 논란이 있다. 최고위원을 맡을 생각이 없다. 국민적 심판을 받아 재신임을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당내를 통합시킬 지도부가 필요하다. 쇄신과 개혁의 핵심은 대표이다. 대표가 하는 쇄신과 개혁의 흐름에 대해 당내반발을 최소화 하고 뒷받침 해주는 통합력 있는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저녁 식사를 들면서 옆자리에 있는 주민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깊은 심층의 민심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내가 87년 인천지역 기독교민중교육연구소와 운수노보 일을 할 시절 한독금속 노동조합에서 일했다는 분을 만났다. 그때부터 나를 보아 왔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안했다고 한다. 전북출신인데도 정동영후보를 찍을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경제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대기업 일감이 없으면 1,2,3차 벤더 하청회사들이 죽어나간다고 하소연이다. 일주일에 두번씩 11시가 넘도록 일한다고 한다. 결혼 후 20여년을 살면서 가족과 놀러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일에 묶여 있어서. 태안반도 기름닦는 봉사를 하고 싶어도 못가고 있다고 한다.

    보다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것을 부탁한다. 여러가지 민심의 쓴소리를 듣느라 12시가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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