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강남 용산 ‘매물이 없다’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1-16 2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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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재만발 투자1순위 급부상
    올해 최대의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용산이 선호도에서 강남을 제쳤다.

    지난해 용산역세권·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한강르네상스와 같은 연이은 호재에 이른바 ‘MB노믹스’가 추구하는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 기대심리까지 뒤섞이면서 날개를 단 것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도시균형발전 계획의 중심에는 용산구가 있다. 이명박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강남.북 균형발전에 관심을 보였던 정책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로 이어지면서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 당선인은 또한 강남.북 균형발전정책을 국가 정책 기조로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용산구가 강북의 ‘용(龍)’을 넘어 강남을 위협할 날이 멀지 않은 것이다.

    ◆‘호재 덩어리’ 용산구= 현재 용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용산 부도심, 유턴 프로젝트, 역세권.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한남뉴타운 사업, 미군기지 민족공원 조성계획 등을 포함해 2~3가지가 더 있다.

    용산구 전체가 개발열기에 휩싸이다 보니 구 전체가 하나의 ‘호재 덩어리’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더구나 이러한 호재는 단기가 아니라 최대 2030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용산구의 인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는 또 오는 18일부터 한강변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높이 제한 등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호재 덕에 용산구 부동산 가격은 강남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건교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는 2007년 1~11월 누적 땅값상승률이 10.21%를 기록하며 강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용산 동부이촌동 GS한강자이 아파트는 2004년 12월~2007년 12월까지 90%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용산구 한남동의 L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매물이 없어서 팔 수 없는 상태다. 워낙 호재가 많아 제2의 강남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 투자처= 대우건설은 동빙고동 일대에서 760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효창동 일대에서는 재개발을 통해 80㎡~145㎡ 302가구 중 162가구를 상반기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한남동 60번지 단국대 이전부지에 지하 2층에 지상 4~12층 31개동 81㎡~313㎡ 600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용산구 신계동 1-313번지 신계구역의 재개발을 통해 79㎡~185㎡ 867가구 중 289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한강로 2가 국제빌딩 3구역에서 주상복합 128가구 중 31가구를 오는 10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중.대형’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자동 동자4구역에서는 주상복합 159㎡~373㎡ 273가구 중 183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에 있다.

    용산구 용문동 90번지 일대에서 이수건설은 80㎡~143㎡ 195가구 중 6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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