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 베를린 거머쥘까

    문화 / 시민일보 / 2008-02-13 1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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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회서 현지언론들 호평… 수상 기대감 고조
    제58회 베를린 영화제


    영화 ‘밤과 낮’(감독 홍상수·제작 영화사봄)이 제58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2일 오전(현지시각) 베를린 날레팔라스트에서 ‘밤과 낮’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공식 기자회견에 홍상수(47) 감독을 비롯해 김영호(41), 박은혜(30) 등 주연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은 영화 속 영감을 아내와의 시차 통화 경험에서 얻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몇 년 전 뉴욕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 있는 아내와 통화를 했다. 여기는 밤인데, 아내가 있는 한국은 낮이었다.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당시 나와 아내는 서로의 감정을 교환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공간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일단 현지 분위기는 아주 좋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전언이다. ‘밤과 낮’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오전 영화제 메인 극장인 베를린날레팔라스트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 및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이날 열린 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국내외 언론 매체 대부분이 참석,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며 “영화를 본 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을 해줬다”고 현지 반응과 분위기를 전했다.

    또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디이터 코슬릭은 남녀 주인공인 김영호와 박은혜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으며, 현지 평단에서는 ‘밤과 낮’을 우수 작품 중 하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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