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총리 “원유중단은 석유장관 독단적 행동”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2-14 17: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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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총리는 14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SK에너지에 대해 원유수출을 중단한 것이 석유장관 개인의 독단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그다드 중앙정부의 한국의 원수 수출 중단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수출 중단은 한국 국민에게 손실이지만 이라크 국민에게도 손실이다. 재검토 돼서 한국에 원유 수급 재개하길 바란다”며 “원유수출 중단은 정부의 강요로 인한 집합적인 역할은 아니다. 석유장관의 개인적 판단이자 독단적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쿠르드 지역 재건사업과 관련한 MOU를 한국기업과 MOU 결한 것에 대해서는 “세계 많은 기업들이 쿠르드지역에 대한 유전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기업을 선택한 것은 단순히 탐사권만을 주기 위한 게 아니라 한국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갖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6.25이후 한국은 재건에 성공했고 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해방 이후 이라크는 한국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한국에 감사한다. 한국의 재건사업을 많이 배우고 싶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재건한 한국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쿠르드 지역 파병이 이번 석유 광구 확보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한국기업과 협력한 것을 우선순위로 한다. 파병 기업이나 파병 국가를 우선순위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우선순위로 하겠다는 이유는 파병뿐 아니다. 재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험을 배워서 이라크와 나아가 쿠르드 지역을 재건하려 한다. 때문에 한국기업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한국기업들의 쿠르드 지역과 이라크 지역에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건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에 주관사로 참여하게 되는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얘기가 오고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총리가 방한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부터 시작됐다. 여러 가지 상황조건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어 “올해 계획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전에 부터 사업을 진출하게 되었고, 중동 쪽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해외건설에 지속적으로 해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먼저 활동을 해온 것이 있었다”고 뒷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총리와의 일문일답.

    -방한 이후 성과가 있었는지?

    “이번 방한 만족한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 도움을 준 것에 한국에 감사한다. 한국 방문 목적을 말하겠다. 한국컨소시엄과 2개의 MOU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MOU 수준이다. 이라크 중앙정부에서 승인이 없었기 때문에 계약이 무효라는 입장을 취했다. 우리나라에 대해 패널티 형식의 원유중단 사태도 있다. 실효성을 갖고 실현이 될지 의문이다. 총리는 어떤 생각인가?

    -저희가 이번에 체결한 컨소시엄의 계약은 유엔아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헌법에 입각해 조치를 취한 것이다. 헌법에 위배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권리는 헌법에 보장되어있다. 헌법에 위법되었다면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헌법은 이라크 국민의 80%이상이 지지한 것이다. 중앙정부의 조치에 대해 우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한 바람직한 조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의 조치는 일방적인 것이고 연방정의 대표적 입장은 아니다. 따라서 쿠르드 정부는 바그다드 중앙정부와 함께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별히 한국기업과 MOU 체결한 이유와 지분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세계 많은 기업들이 쿠르드지역에 대한 유전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기업을 선택한 것은 단순히 탐사권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갖기 위해서다.

    6.25이후 한국은 재건에 성공했고 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이라크는 또한 해방이후 한국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한국에 감사한다. 한국의 재건사업을 많이 배우고 싶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재건한 한국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우리측이 갖게 되는 4개 광구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나? 광구지분은 우리 컨소시엄이 얼마나 갖게 되는지?

    “세부적인 사항은 없다. 양측이 MOU를 체결했기 때문에 본 계약으로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해야 한다. 세부적인 사항은 나중에 (말)하겠다”

    -한국 석유공사 외에 유엔아이, 그 외에 어떤 회사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떤 한국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저희는 케이엔오씨(KNOC)가 주도하는 MOU 체결했다. 이들은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한다. 자격이 있는 기업은 언제든지 한다. 컨소시엄은 케이엔오씨는 3~4개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유전개발과 관련해서 유앤아이에너지와 쿠르드 정부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유앤아이에너지는 케이엔오씨(KNOC)가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이다”

    -쿠르드 지역 광구를 확보한 나라들은 파병국이다. 파병국가를 중심으로 광구를 (배분)할 것인지? 한국기업들이 추가로 유전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해도 좋은지?

    “멀리 한국에서부터 아르빌에서 주둔하고 있는 한국주둔에 대해 감사하다.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군인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사람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감사하다. 한국이 이러한 지원과 도움은 영원히 잊지 않겠다.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여러 가지 논의했다. 한국기업과 협력한 것을 우선순위로 한다고 했다. 파병 기업이나 파병 국가를 우선순위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우선순위로 하겠다는 이유는 파병뿐 아니다. 재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험을 배워서 이라크와 나아가 쿠르드 지역을 재건하려 한다. 때문에 한국기업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한국기업들의 쿠르드 지역과 이라크 지역에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SK에너지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석유법 협상에 이견이 있어서 여파가 한국에까지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와 자치정부 긴밀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협상이 어디까지 왔나? 이번 계약으로 이라크 중앙정부에서 견제할 가능성은 없나?

    “작년 말 바그다드에서 말리킨다 총리 만났다. 이라크 중앙정부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했다. 헌법에 기초해 문제의 해결을 찾자고 했다. 헌법에 기초하면 해결할 수 잇을 것이다.

    다시 바그다드 방문해 해결책 찾고자 한다. 저희가 그 동한 취했던 행동은 헌법에 명시된 권리이다. 위배되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말하면 이라크에 있던 중앙정부의 집중적인 통제, 권력과 관련해 권력의 집중화는 없을 것이다. 새로운 이라크를 만들었다.

    저희는 재건에 기여하고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라크 지역사회에서 여러 가지 이슈가 있다. 이는 당연하다 생각한다. 연방체제의 구축이다. 새로운 시스템이다. 연방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에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바그다드 중앙정부사이에 이견이 있다. 이러한 연방체제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바그다드 중앙정부의 한국의 원수 수급 중단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수출 중단은 한국국민에게 손실이지만 이라크 국민에게도 손실이다. 수출중단은 중앙정부 독립적인 것이다.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재검토 돼서 한국에 원유 수급 재개하길 바란다.

    원유수출 중단은 개인적 판단이지 정부의 강요로 인한 집합적인 역할은 아니다. 석유장관의 독단적 행동이지 정부의 행동은 아니다”

    -재건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향후 한두 달 동안 재건사업 실사 스터디 할 것이다. 수자원 정화사업, 인프라 사업이다.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수년 동안 걸쳐야 실현된다. 에너지 등 여러 가지 활동으로 현금 유동성은 풍부하다. KNOC로부터 지원받고 한국컨소시엄으로 빌리는 형태로 조달한다.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과 일하는 이유는 한국은 천연자원이 필요하다. 이라크는 이것이 있다. 이라크는 천연자원 말고는 없다. 전쟁 때문에 이라크 폐허됐다. 새로운 건국이 필요하다. 한국은 50년 걸렸지만 이라크는 5년밖에 없다. 한국의 에너지 공급문제 해결한다. 인프라가 지원된다면 우리도 한국의 에너지를 지원할 것이다”

    -중앙정부와의 합의를 도출할 때 까지 계속 기다려야 하나?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나?

    “한국기업들이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세는 안정화 되고 있다. 아직까지 다른 기업들이 활발하게 사업할 정도는 아니다. 쿠르드 지역은 발판을 삼아서 여러 가지 치안상황 등이 나아지면 다른데 진출하기 바란다. 전체수익에 17% 가져간다. 83%가 다른 지역에 간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재건사업에 공사비 조달에 대해 구체적이지 않다. 국제차관을 현금 유동성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원유 대신 현금으로 조달할 방한을 갖고 계신 것인지?

    “체결한 것은 MOU다. 세부적인 조건을 협상해야 한다. 세부적인 조건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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