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역풍… 내달분양 61% 급감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3-11 19: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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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보다 3만2472가구나… 전국 54곳 2만268가구 ‘펑펑’
    수도권에 1만1370가구 몰려 용인 성복동등 주목할 만


    분양가 상한제 역풍으로 4월 분양 물량이 3월보다 61%나 감소한 2만여 가구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방물량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서울 분양물량 중 48%는 재개발이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54곳 2만268가구로 조사됐다. 3월의 5만2740가구보다 무려 61.5%(3만2472가구)나 줄어든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도권(2007년 1만2669가구)은 비슷한 수준(2008년 1만1370가구)이지만 지방(광역시, 중소도시)은 급감했다.

    지방광역시 2085가구, 지방중소도시 6813가구만이 4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 센터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거의 소진되고 본격적으로 적용을 받는 단지들이 등장할 차례인데,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꺼려해 공급물량이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물량 중 48%가 재개발
    내달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2306가구로 이 중 48.8%(1126가구)가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다.

    성북구 종암동 100의 56번지 종암5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1025가구 중 76~142㎡ 3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시공사는 삼성물산. 서울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일신초등, 서울사대부중, 서울사대부고 등 학교가 걸어서 5분 거리다.

    GS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 내에 주상복합아파트 617가구 중 161~320㎡ 5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는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구간인 합정역에서 6호선 망원역에 이르는 지역을 주거, 상업, 업무시설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곳이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473의 19번지 답십리12구역을 한신공영이 재개발해 141가구 중 84~146㎡ 5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전농·답십리뉴타운에 포함된 단지다.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모두 걸어서 10~13분정도다.

    ◆용인 성복동 분양 준비중
    용인시 성복동 일대 분양이 4월에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용인시 성복동 산 68의 1번지 일대에 119~222㎡ 2157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예정이며, 성복인터체인지를 이용할 수 있다.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 3곳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공동 컨소시엄으로 부천시 중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3090가구 중 79~112㎡ 400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3차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을 통해 재건축된다. 1754가구 중 82~228㎡ 41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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