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자정방안 추진… 고분양가업체 명단 공개”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3-12 19: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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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홍사 건설협회장 밝혀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고분양가로 분양한 건설업체 명단을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회장은 1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초청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건설단체 연합회를 경제6단체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업계 “최저가낙찰제 개선 시급” = 이날 자리는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열렸으며, 권 회장은 “건설업계가 정부에 건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설협회의 ‘사랑의 집짓기 사업’ 등 업계 자체의 정화 노력도 필요하다”며, “그 방안의 하나로 고분양가 건설업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방 미분양이 중소업체들의 경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최저가 낙찰제 개선, 중소건설사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해결방안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중소업체의 참여를 확대해 달라는 뜻을 정 장관에게 전하기도 했다.


    ◆정 국토부장관 “정책에 반영”=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현재의 규제가 새 정부의 정책은 아닌 만큼, 업계의 견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택 규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업계 건의를 검토”하고, “건자재 폭등을 공사 원가에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해 업계 어려움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지방 중소업체의 경영난과 관련해서는 공감을 표시하고, “정부와 업계의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던 박상규 전 건설선진화 본부장은 “오늘 건의사항은 수요자 입장 위주에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건의 많이 했는데, 실무에서 풀어나갈 일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 등 건설관련 단체장들과 현대, 대우, GS, 삼성 등 국내 대형 건설사 CEO 등 모두 1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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