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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진과 김태호 PD는 종영 1주년을 맞아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재석, 하하, 정준하, 양세형, 조세호, 광희는 이날 SNS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지난해 3월 MBC는 측은 "'무한도전'은 변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한 끝에 3월말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폐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태호PD는 MBC '무한도전' 종영에 대해 "이미 4~5년 전부터 내 안의 인문학적 소양과 스토리텔링 능력에 한계를 느꼈다. 더 좋은 것이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유재석과의 불화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태호PD는 "전혀 그렇지 않다. 유재석이 없었다면 '무한도전'도 지금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제가 '이게 될까' '저게 될까' 하면 논의의 상대, 항상 많은 대화를 했던 게 유재석이다. 가장 자신있게 해보자, 안 되면 말고 하는 공감을 항상 해줬다. 유재석이 많이 공허할까봐 걱정된다"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당시 김태호PD는 "정해진 것이 있었다면 언제 돌아올지 말씀드렸을 것이다. 아직 어떤 형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지, 어떤 플랫폼을 활용해야 할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그때 차근차근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만약 가을에 돌아온다고 정해놓게 되면 또 압박을 받게 된다. 그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저희가 다소 갑작스럽게 시청자 여러분을 잠시 떠나듯이 돌아올 때가 되면 갑작스럽게 복귀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재석은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박명수는 다른 녹화가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 광희까지 모인 건 처음이다. 노홍철, 정형돈 등 다 스케줄이 있어 함께 할 수 없었지만 6명이 모여 오랜만에 많은 분들과 인사해 기분이 묘하다. 작년에 잠시 인사를 드리면서도 빠르면 6, 7개월, 1년 안에는 인사할 수 있을까 했는데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방송 말미 유재석은 "시간이 너무 길어져 죄송하다. 오늘도 '무한도전' 언제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만, 기다려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고, 저희도 빨리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며 "저희를 기다려주신다면 꼭 돌아가도록 하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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