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 “드라마시티 다시 살려내라” 반발

    문화 / 시민일보 / 2008-03-24 2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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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경·홍미란등 57명, 폐지철회 촉구 성명서
    노희경(42·사진)·홍미란(31)·홍정은(34) 등 드라마 작가 57명이 폐지결정이 된 KBS 2TV ‘드라마시티’ 폐지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24일‘KBS여, ‘드라마시티’를 살려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드라마시티’는 TV단막극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드라마시티’의 죽음은 한국 지상파 방송에서 단막극의 멸종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시장 논리의 황금 올가미로 단 하나 남은 단막극의 목을 이렇게 졸라 죽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드라마 작가 57명은 그 어떤 명분도 단막극의 멸종을 정당화할 수 없음을 선언했다.

    “KBS의 어려운 상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단막극을 살리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합리적인 개선책을 도모하는 것이 정도”라며 “‘드라마시티’를 죽이고 그 시간에 시트콤을 신설하면서 ‘더 나은 ’드라마시티‘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는 것은 구차한 자기합리화”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3월 ‘베스트극장’을 폐지했던 MBC도 올 봄 ‘베스트극장’ 부활을 검토 중인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가들은 “KBS 내부에서도 드라마 PD들이 ‘드라마시티’는 결코 폐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드라마시티’ 폐지 철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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