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곡 타니 재조명 "청춘과 공감할 수 있는 뮤지션 잃은 슬픔"

    대중문화 / 나혜란 기자 / 2019-04-1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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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타니(본명 김진수)가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타니는 지난해 4월 14일 새벽 승용차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타니는 새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997년생인 타니는 지난 2016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곡 '불망(不忘)-얼웨이즈 리멤버(Always Remember)'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취업 준비생들의 애환을 다룬 곡 '내일-어 배터 데이(A Better Day)'를 내놨다. 고인은 생전에 "시대의 슬픔을 위로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젊은이들과 교감을 통한 노래에 열정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뮤지션들이 많다. 대부분 공통점은 자신과 같은 세대의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을 하려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우리나이로 스물둘의 나이에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타니가 안타까운건 또래와 교감할 수 있는 뮤지션을 잃었다는 점이다. 시대의 젊은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뮤지션의 갑작스러운 비보라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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