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6일 포천시 5급 이상 공직자들의 인사가 있었다.
6.4 보궐선거 이후 12일 만에 단행된 인사라 그런지 새 시장의 인사기준에 대한 궁금증은 그 어느 때 보다 컸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5급 이상은 시장이, 6급 이하는 부시장이 인사를 맡는다고 한다.
관례에 비해 파격이 아닐 수 없다.
잘하는 일이다.
그런데 정작 시장이 결정한 인사의 뚜껑을 열고 보니 의아한 부분이 여러 곳 보인다.
한 가지 짚어보자면,
경기도에서 포천시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교통행정과장이 선단동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자리엔 C계장이 승진해 교통 업무를 맡게 됐다.
물론 어떤 사람이 더 능력이 있다고 따지거나 두둔하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요즘 포천시의 흥망이 달려있는 서울~포천 간 민자고속도로가 구리시의 반발로 일촉즉발의 순간이질 않은가.
구리시민 2만7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가 12일 청와대에 건네졌다고 하는데....
또한 43번 국도의 교통체증에 따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굳이 교통과장을 바꿔야 했는지 선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
선단동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강수를 둔 것이라는 변(辯)도 있지만 어쨌든 유능한 인재가 썩을 수 도 있다는 느낌이 든다.
더구나 새로운 교통과장의 경우, 계장에서 과장으로 승진할 경우 면이나 동에서 1~2년 경험을 쌓은 후 시청으로 복귀하는 과거의 관례가 무시된 채 곧바로 실무과장으로 입성하지 않았는가. 특혜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체육회 직원 전원에게 사표를 종용한 것도 문제다.
대부분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부당성을 주장하며 사표를 내지 않고 버티는 이도 있다고 한다.
해임 이유는 ‘능력이 없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지난 6년간 포천체육은 정말 엉망이었단 말인가.
평소 서 시장의 지론은 ‘화합’이었다.
취임 12일 만에 체육회 직원 전원에게 6월 말까지 사표를 내라고 명령한 것은 평소 지론과 반하고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바라건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새기고, 포천의 흥망이 달려있는 민자고속도로 구리반대투쟁위원회에 맞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건교부의 당초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빨리 팔을 걷어 부쳐야 한다.
윤용선 기자 yys@siminilbo.co.kr
6.4 보궐선거 이후 12일 만에 단행된 인사라 그런지 새 시장의 인사기준에 대한 궁금증은 그 어느 때 보다 컸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5급 이상은 시장이, 6급 이하는 부시장이 인사를 맡는다고 한다.
관례에 비해 파격이 아닐 수 없다.
잘하는 일이다.
그런데 정작 시장이 결정한 인사의 뚜껑을 열고 보니 의아한 부분이 여러 곳 보인다.
한 가지 짚어보자면,
경기도에서 포천시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교통행정과장이 선단동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자리엔 C계장이 승진해 교통 업무를 맡게 됐다.
물론 어떤 사람이 더 능력이 있다고 따지거나 두둔하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요즘 포천시의 흥망이 달려있는 서울~포천 간 민자고속도로가 구리시의 반발로 일촉즉발의 순간이질 않은가.
구리시민 2만7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가 12일 청와대에 건네졌다고 하는데....
또한 43번 국도의 교통체증에 따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굳이 교통과장을 바꿔야 했는지 선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
선단동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강수를 둔 것이라는 변(辯)도 있지만 어쨌든 유능한 인재가 썩을 수 도 있다는 느낌이 든다.
더구나 새로운 교통과장의 경우, 계장에서 과장으로 승진할 경우 면이나 동에서 1~2년 경험을 쌓은 후 시청으로 복귀하는 과거의 관례가 무시된 채 곧바로 실무과장으로 입성하지 않았는가. 특혜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체육회 직원 전원에게 사표를 종용한 것도 문제다.
대부분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부당성을 주장하며 사표를 내지 않고 버티는 이도 있다고 한다.
해임 이유는 ‘능력이 없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지난 6년간 포천체육은 정말 엉망이었단 말인가.
평소 서 시장의 지론은 ‘화합’이었다.
취임 12일 만에 체육회 직원 전원에게 6월 말까지 사표를 내라고 명령한 것은 평소 지론과 반하고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바라건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새기고, 포천의 흥망이 달려있는 민자고속도로 구리반대투쟁위원회에 맞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건교부의 당초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빨리 팔을 걷어 부쳐야 한다.
윤용선 기자 y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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