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유가 위기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두바이산 원유 수입가격이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하면 취하려던 조치를 앞당긴 것으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는 그야말로 우후죽순 격이다.
이대로 가면 200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거론되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성장률이 0.1%씩 떨어진다는 한국은행의 비교적 정확한 분석을 적용하면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계산을 해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의 석유 소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에너지 소비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4.3%나 늘었다고 한다.
낙후된 에너지 소비구조가 큰 몫을 차지할 테지만 우리 국민의 에너지 낭비 성향도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겨울에 실내에서 짧은 팔 옷을 입고도 여유를 부릴 만큼 난방을 하고 여름엔 긴팔 옷으로 에어컨 바람을 피하는 일들이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정부는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이번에 민간부문을 에너지 절약 강제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지금
은 기업과 가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상황 반전이 어려울 만큼 에너지 위기 국면이다.
원유 소비량을 10% 줄이면 연간 122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나 홀로’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실내온도를 지금보다 조금만 높이는 등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국가적 위난에 맞서야 할 때이다.
1973~1974년, 1978~1980년 2차례에 걸친 국제석유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석유를 소비하는 국가들을 비롯한 전세계는 혼란에 빠졌었다.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原油)의 가격인상과 원유생산의 제한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경제적 혼란이 일어난 것.
미국, 일본 등은 1차, 2차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이미 에너지 소비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이번 같은 오일쇼크에도 우리보다 충격이 훨씬 덜하다.
우리도 신 재생에너지, 원자력 발전 등 비화석연료 중심으로 에너지 수급 구조를 재설계하고, 국민적 합의를 모아 에너지 소비 구조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
두바이산 원유 수입가격이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하면 취하려던 조치를 앞당긴 것으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는 그야말로 우후죽순 격이다.
이대로 가면 200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거론되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성장률이 0.1%씩 떨어진다는 한국은행의 비교적 정확한 분석을 적용하면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계산을 해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의 석유 소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에너지 소비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4.3%나 늘었다고 한다.
낙후된 에너지 소비구조가 큰 몫을 차지할 테지만 우리 국민의 에너지 낭비 성향도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겨울에 실내에서 짧은 팔 옷을 입고도 여유를 부릴 만큼 난방을 하고 여름엔 긴팔 옷으로 에어컨 바람을 피하는 일들이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정부는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이번에 민간부문을 에너지 절약 강제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지금
은 기업과 가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상황 반전이 어려울 만큼 에너지 위기 국면이다.
원유 소비량을 10% 줄이면 연간 122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나 홀로’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실내온도를 지금보다 조금만 높이는 등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국가적 위난에 맞서야 할 때이다.
1973~1974년, 1978~1980년 2차례에 걸친 국제석유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석유를 소비하는 국가들을 비롯한 전세계는 혼란에 빠졌었다.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原油)의 가격인상과 원유생산의 제한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경제적 혼란이 일어난 것.
미국, 일본 등은 1차, 2차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이미 에너지 소비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이번 같은 오일쇼크에도 우리보다 충격이 훨씬 덜하다.
우리도 신 재생에너지, 원자력 발전 등 비화석연료 중심으로 에너지 수급 구조를 재설계하고, 국민적 합의를 모아 에너지 소비 구조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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