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65세이상 노인 3명중 2명“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8-04 19: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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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연구원 조사 발표
    만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 2는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 미만 장년층의 경우 80% 이상이 앞으로 노인이 됐을 때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의견을 보여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4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07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 중 30.7%는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같은 시·군·구에 살고 있는 경우는 27.0%, 같은 광역시·도에 살고 있는 경우가 10.5%, 다른 광역시·도에 살고 있는 경우는 22.6%였다.

    수도권의 경우 자녀와 동거하고 있는 비율은 40.9%로 더 높았으며, 광역시는 30.1%, 도지역은 21.8%였다.

    그러나 자녀와의 동거 의향에 대해 노인들의 3분의 2는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거리와 무관하게 따로 거주하고 싶다는 의견은 39.4%, 가까운 거리에 따로 거주하고 싶다는 의견이 27.7%였으며,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은 24.1%였다.

    이 가운데 거리와 무관하게 따로 거주하고 싶다는 의견은 도지역이 44.0%로 수도권(36.8%)이나 광역시(34.1%)보다 더 많았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따로 거주하고 싶다는 의견은 광역시가 34.6%로 수도권(26.4%), 도지역(25.9%)보다 많았다.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은 수도권이 29.0%로 광역시(20.9%), 도지역(21.0%)보다 많았다.

    더욱이 만 65세 미만의 장년층이 향후 노인이 됐을 때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비율은 82%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자녀와 따로 살고자 하는 추세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년층의 경우 거리와 무관하게 자녀와 따로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은 47.0%, 가까운 거리에 따로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은 35.2%였으며, 자녀와 동거하고 싶다는 응답은 12.0%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건강과 가족구성 등 상황변화에 관계없이 현재 집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경우가 많았으며, 평상시에 비해 건강이 악화되거나 혼자 살게 되면 양로시설이나 실버타운 등을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장년층의 경우 노인에 비해 양로시설이나 실버타운 등 고령자 전용주거시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유형으로는 만 65세 노인이 포함된 노인가구의 경우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61.8%로 일반가구와 장년가구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노인가구의 자가점유율은 72.9%로 일반가구와 장년가구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역모기지 제도와 관련해서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13.8%가 실제 제도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9.4%는 생계비 사용을 위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26.4%는 여생을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장년층의 경우 역모기지 제도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31.4%로 노인에 비해 높았다.

    또 무료양로시설, 고령자전용 국민임대주택, 실버타운 등 노인전용 주거시설에 대한 입주 의사를 밝힌 장년층에게 시설 선택 시 고려할 사항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저소득층의 경우 입주비용과 주거비를 1순위로 꼽았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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