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자가 정보통신망 U-구로넷’을 통한 화상통화, 화상회의, 인터넷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해 12일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2일 구에 따르면 자가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은 구청 산하 33곳에서 별도로 운영되던 행정망, 인터넷망, CCTV망 160개를 통합하는 광케이블 98km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약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8월초 2단계 사업이 완료돼 28곳 123개 CCTV망이 통합 관리되고, 72km의 광케이블이 매설되는 등 기반이 조성됨에 따라 구는 자가 정보통신망을 가동했으며, 이번 자가 정보통신망 구축으로 기존 임대 통신망에서 2M이었던 통신용량이 행정통신망은 1G로 인터넷전용 통신망은 10G로 500배 이상 늘어났다.

통신 속도가 증가하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무선 인터넷을 실현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존이 디지털단지와 구청에 구축됐고, 영상회의도 가능해져 인터넷전화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영상통화를 하고 회선비용을 줄일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구는 U-구로넷을 올해말까지 시범운영하고 영상회의 시스템과 인터넷전화를 내년부터 지역내 모든 동 주민센터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 생활도 편해질 전망이다.

무선 인터넷 존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지며 500배 이상 증가한 통신용량은 통신속도를 10배 이상 빠르게 해 민원실이나 동 주민센터에서 보다 빠른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대기 시간이 들어든다.

낮은 해상도와 끊김 현상으로 차량 및 사람의 인식이 어려웠던 문제점이 해결, 안정적인 화상정보 수집으로 주차단속 및 치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우기에만 가동되던 CCTV가 365일 24시간 가동, 빗물펌프장의 수위를 조절해 천재(天災)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자가통신망 구축으로 별도의 통신보안장비 설치가 필요 없고 매년 임대통신망 임차료와 중복투자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사업이 완료되는 2009년 이후에는 연간 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구는 12일 오후 4시 구청에서 500여명의 주민과 정보통신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가 정보통신망 개통식을 열고, U-구로넷 운영실 개관식을 개최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