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서 텃밭 가꾸세요”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9-08 18: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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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2010년부터 조성… 친환경 미래 주택 개발 앞장
    롯데건설은 입주민들이 직접 채소를 가꿀 수 있도록 아파트 옥상에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옥상 텃밭은 각 세대별로 1평 남짓 제공될 예정이며, 입주민들은 이곳에서 직접 상추나 쑥갓 등 각종 채소와 화초들을 재배할 수 있다. 텃밭뿐만 아니라 직접 재배한 채소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입주민간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쁜 입주민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관수시스템을 통해 식물들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며, 옥상 창고와 급수전 등을 설치해 각종 농기구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옥상 텃밭은 주민들의 여가생활에 활용 될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으로 건물의 열전도율을 낮춰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건물의 내구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롯데건설 주택연구소 담당자는 “옥상 텃밭과 더불어 인공지반 녹화 등 단지 자체에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자율순환시스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미래주택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옥상 텃밭은 2009년 10월 분양 예정인 신월 1-4구역 재건축 단지부터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입주민들의 반응을 통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녹색기술 개발 및 관련 사업 진출에 박차

    한편, 롯데건설은 에너지, 환경플랜트 등 녹색산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최근 생활폐기물을 고형연료로 재활용하는 전처리기술과 펄스 동전기를 이용해 오염토양을 정화하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에서 4월에 개발한 생활폐기물 전처리기술(MBT)은 생활폐기물을 선별 공정을 거쳐, 수분 및 염소 농도를 줄이고 발열량을 증가시켜 고형 연료(RDF : ref use derived fuel)로 재활용 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을 통해 생산된 고형연료는 열에너지발전소의 에너지원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온실가스의 원인인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형연료를 생산할 수 있어 청정개발체제(CDM : Clean De velopment Mechanism) 사업으로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건물 건설에 앞장서
    롯데건설은 최근 친환경 인식 확산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 소형 열병합발전 설비를 도입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건물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에 건설 중인 원주공공청사에 지열설비를 이용하여 지하문화시설 약2,500㎡ 규모에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열설비는 땅속의 온도가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점을 이용하여 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순환시켜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냉방 시 순환되는 냉수의 온도차이를 기존 5℃에서 8℃로 높게 설계하고, 태양에너지로 가로등을 밝히는 등 건물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설비들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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