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작가와 공방' 장자연 목격자 윤지오, 거짓말 논란..."할 수 있는 일 끝났다" 전격 출국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4-25 0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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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출국했다.

    앞서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와 거짓말 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윤지오는 지난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MBN '뉴스 BIG5'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배우 윤지오의 모습을 생중계 했다. 윤지오 역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자신의 출국 장면을 중계했다.

    윤지오는 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기자들을 향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숙소 나오자마자 MBN 기자가 와 있었는데 어떻게 내 숙소를 아셨는지 모르겠고, 심지어 숙소 한차례 노출이 돼서 한차례 몰래 이동했는데도 이러니 저보고 한국에 왜 있으라는 건지 알 수 없다”면서 “저는 이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공항에 노컷뉴스, TV조선, 연합뉴스, YTN 기자분들 와 계시다니까 저도 그들을 찍겠다”며 “너무 감사하다, 이제는 솔직히 믿었던 언론사도 있는데 굉장히 실망스럽고 더 이상 인터뷰를 이 언론사들과는 할 생각이 없다, 앞으로 있을 인터뷰에서 배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에서 내린 윤지오는 경찰, 경호원 등과 함께 공항으로 이동했다. 윤지오는 “경찰, 경호원 분들은 모자이크 처리 하는 등 신변보호 제대로 해달라. 이게 뭐하는 거냐, 제가 도망자인가요? 도망자 프레임으로 엮으려고 하는건가”라며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저는 증인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증인 역할은 끝난지 오래됐다, 그리고 4월 4일부터 어머니 아프셨다”며 “TV조선, MBN, 연합뉴스, YTN은 부모님들 안 계신가요? 본인들도 귀한 자식인 것처럼 저도 귀한 자식이고 저도 엄마 보호자 역할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례함과 상식 선을 벗어난 행위같다”며 기자들을 질타했다.

    공항 내부에 들어선 윤지오는 따라가던 경찰에게 “기자들이 카메라로 제 여권번호 줌인해서 안 찍도록 살펴달라, 제 여권번호 찍으면 나중에 제 입출국 기록 다 뒤지시니까, 그건 카메라 상태를 모니터해서 제 여권 안 찍도록 조치해주셔야 한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제가 무슨 아이돌도 아니고, 공항에서 취재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재차 비판했다.

    이후 기자들이 윤지오에 몰리자 윤지오는 “왜 오셨어요? 제가 범죄자예요? 지금 장난하세요? 뭐하시는 거예요?”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기자는 “갑자기 출국하는 이유가 뭔지” 물었고 윤씨는 “갑자기가 아니라 4월 4일부터 엄마 아프시다고요”라고 항변했다.

    윤지오를 취재진에게 “기사를 제발 똑바로 써달라, (김수민 작가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도 제가 원본 공개했지 않느냐”고 따졌다. 그는 “기사를 제대로 썼던 언론사는 아무도 안 왔다”고 덧붙였다.

    출국 수속을 밟으면서 윤지오는 “뭐하는 짓인가, 저게 기자인가, 저게 언론사인가? 저는 증인이잖아요, 제가 범죄자인가, 저러니 기레기소리를 듣는 거다. 언제부터 저를 이렇게 취재해주셨다고, 정말 감사하다”며 재차 불만을 토로했다. 한 기자가 “심경이 어떤가” 물었고 윤지오는 “제가 무슨 심경이냐”고 답했다.

    김수민 작가의 고소장 제출에 대해서는 “당연히 맞고소 하겠다. 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기자가 “한국에는 언제 다시 입국하는가” 묻자 윤지오는 “그걸 알려드리면 또 이렇게 오시게요? 이 언론사들과는 이제 인터뷰 안 한다, 감사했다”며 기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윤지오는 아프리카TV 라이브 시청자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너무나 감사했고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 다시 건강 되찾고 엄마 병간호 잘 하고 돌아오겠습니다”라며 방송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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