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분양가 5년새 87% 껑충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10-14 18: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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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김포·수원·안양등 120%이상 급등
    신도시 개발호재로 지가 상승 부추긴 탓



    지난 5년 새 경기지역 분양가 상승률이 서울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 pt.com)에 따르면 2003~2008년 5년 새 경기도 3.3㎡당 평균 분양가는 6백5만원에서 1천1백32만원으로 87.1%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68.5%(1천49만원→1천7백68만원) 올랐다. 경기도 분양가 상승률이 서울을 앞지른 셈이다.

    지역별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고양시 130.9% ▲김포시 123.8% ▲수원시 123.7% ▲안양시 121.3% ▲광주시 109.9% ▲양주시 105.9%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큰 고양시는 2003년만 당시만 해도 3.3㎡당 분양가가 6백만원을 넘지 않았지만 2008년 현재는 무려 139.2%가 오른 1천4백7만원을 기록했다.

    파주 교하신도시개발을 비롯해 파주LCD산업단지에 따른 인구유입, 그리고 경의선 복선화(2009년 개통 예정)로 교통망 확충 등의 요소가 두루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뒤이어 김포시가 123.8% 상승했다. 2003년 당시 분양가가 5백만원을 넘지 못했지만 현재는 1천만원을 넘었다. 2008년 현재 김포에서 분양한 단지는 단 한 곳 뿐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내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곳이다.

    2003년 당시 경기도 내에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던 안양시는 2008년 현재도 가장 높은 1천6백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5년 새 12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신규 분양이 많은 점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파악된다.

    광주시(109.9%)는 2007년 접어들면서 신규 분양이 쏟아지면서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3년(5백9만원)보다 109.9% 오른 1천6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경기에 집중된 공공택지 신규 분양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신도시건설이 인프라 확충이라는 개발호재로 작용하여 인근 아파트값 상승 및 해당지역 지가상승을 유발하였고,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 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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