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시가총액 비중 확 줄었다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10-27 19: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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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아파트 총액대비 25.26% 수준… 지난해 1.11대책 이후 4.32%p 급감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30% 가량을 차지했던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감소해 2004년 1월 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 소재 아파트 시가총액은 422조6378억 원으로 전국 시가총액인 1673조3505억 원의 25.26% 수준이었다.

    이는 최고점에 달했던 2006년 6월의 29.58%보다 4.3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2004년 1월 말의 25.42%보다 더 낮아진 수준이다.

    정부의 ‘버블 논란’ 직후까지 꾸준히 증가한 ‘버블세븐’ 지역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6년 6월에 386조7086억 원으로 전국 시가총액 1246조3510억 원의 29.58%까지 차지했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1년 9개월간 ‘버블세븐’ 지역 시가총액은 53조9292억 원이 더 증가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426조9995억 원이 늘어 버블지역의 시가총액 비중은 25.26%로 낮아진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대출규제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의 1.11대책 이후 버블세븐 시가총액이 하락세로 반전된 반면, 강북, 경기북부, 인천 등의 지역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두 지역간 시가총액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지난해 1.11대책 이후 현재까지 버블세븐 지역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분당이 5조8220억 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용인시(-2조3788억 원), 서초구(-1조7718억 원), 양천구(-1조6582억 원), 평촌(-3048억 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송파구는 기존 단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신규물량이 입주하면서 17조2815억 원 상승했다.

    한편, ‘버블세븐’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노원구의 시가총액이 13조2979억 원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화성시(10조5618억 원), 의정부시(9조1448억 원), 인천 남동구(9조1118억 원), 도봉구(6조286억 원) 등의 순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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