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온갖 노력이 ‘삼일천하’에 끝나는 모습이다. 재건축 단지는 대대적인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한 주 만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대책 발표 전후로 수천만 원씩 호가가 치솟았던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이번주 들어 이어졌던 수요자들의 문의가 뚝 끊기면서 집값이 또 다시 급락하는 추세다.
한편, 상반기 집값을 이끌었던 노 도 강 지역은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20~30% 정도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으면서 아파트값이 올 초 수준으로 회귀하는 양상을 띠었다.
11.3 대책 기대감으로 지난주 낙폭을 줄였던 전국 부동산시장이 한 주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p가 떨어진 -0.2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0.27%)은 전주보다 0.03%p가 밀려났고, 버블세븐지역과 신도시는 각각 -0.33%, -0.27%씩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0.21% 하락했고, 그동안 낙폭이 크지 않았던 인천도 -0.25%가 떨어지면서 불황의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0.40%와 -0.20%가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가 각각 -0.26%와 -0.07%씩 약세장을 연출했다.
지난주 낙폭을 1.24%p나 줄였던 재건축 단지는 이번주 하락폭을 0.18%p 넓히며 -0.36%가 떨어졌다. 특히 송파구(-0.50%) 재건축 단지의 낙폭이 가장 컸다. 신천동 장미아파트가 면적별로 평균 3,000만 원씩 매매가를 낮췄고, 지난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잠실동 주공5단지는 한 주 만에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는 상황이다.
J공인 대표는 “지난 3일 대책 발표 당시만 하더라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는데 며칠 사이 분위기가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찾는 사람이 전혀 없어 지난주 상승세를 띠었던 집값이 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지난주 9억 7,000만 원까지 올라섰던 주공5단지 112㎡(34평형)는 현재 9억 원으로 주저 앉았고, 119㎡(36평형)는 5,000만 원이 하락한 10억 5,000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강남구 역시 지난주 상승대열에 합류했던 주공단지들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0.46%가 밀렸다. 이밖에 노원구(-0.49%), 강동구(-0.28%), 서초구(-0.24%) 등도 약세장을 연출했다.
집값 하락세 현상은 일반 아파트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0.67%를 기록했다. 13단지 115㎡(35평형)가 8억 3,500만 원에서 7억 2,500만 원으로, 14단지 89㎡(27평형)가 5억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의 하향세(-0.33%)가 눈에 띄었다. 이들 지역은 상반기 집값 상승세를 이끈 주역들이지만 최근 들어 매수세가 붙지 않아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월계동 D공인 대표는 “월계동 미성아파트 42㎡(13평형)의 경우 지난 4월경 3억 1,000만 원까지 거래가 됐지만 현재는 매수세가 없어 올 초 수준인 2억 5,000만 원으로 가격이 내려앉았다”고 설명했다. 도봉구 창동 Y공인 대표 역시 “시세보다 30% 가량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문의전화조차 없다”며 “두 달 전부터 거래가 끊기기 시작해 시세 파악 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 성북구(-0.44%), 마포구(-0.40%), 강서구(-0.27%), 강동구(-0.21%) 등의 지역에서도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편, 상반기 집값을 이끌었던 노 도 강 지역은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20~30% 정도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으면서 아파트값이 올 초 수준으로 회귀하는 양상을 띠었다.
11.3 대책 기대감으로 지난주 낙폭을 줄였던 전국 부동산시장이 한 주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p가 떨어진 -0.2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0.27%)은 전주보다 0.03%p가 밀려났고, 버블세븐지역과 신도시는 각각 -0.33%, -0.27%씩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0.21% 하락했고, 그동안 낙폭이 크지 않았던 인천도 -0.25%가 떨어지면서 불황의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0.40%와 -0.20%가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가 각각 -0.26%와 -0.07%씩 약세장을 연출했다.
지난주 낙폭을 1.24%p나 줄였던 재건축 단지는 이번주 하락폭을 0.18%p 넓히며 -0.36%가 떨어졌다. 특히 송파구(-0.50%) 재건축 단지의 낙폭이 가장 컸다. 신천동 장미아파트가 면적별로 평균 3,000만 원씩 매매가를 낮췄고, 지난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잠실동 주공5단지는 한 주 만에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는 상황이다.
J공인 대표는 “지난 3일 대책 발표 당시만 하더라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는데 며칠 사이 분위기가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찾는 사람이 전혀 없어 지난주 상승세를 띠었던 집값이 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지난주 9억 7,000만 원까지 올라섰던 주공5단지 112㎡(34평형)는 현재 9억 원으로 주저 앉았고, 119㎡(36평형)는 5,000만 원이 하락한 10억 5,000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강남구 역시 지난주 상승대열에 합류했던 주공단지들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0.46%가 밀렸다. 이밖에 노원구(-0.49%), 강동구(-0.28%), 서초구(-0.24%) 등도 약세장을 연출했다.
집값 하락세 현상은 일반 아파트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0.67%를 기록했다. 13단지 115㎡(35평형)가 8억 3,500만 원에서 7억 2,500만 원으로, 14단지 89㎡(27평형)가 5억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의 하향세(-0.33%)가 눈에 띄었다. 이들 지역은 상반기 집값 상승세를 이끈 주역들이지만 최근 들어 매수세가 붙지 않아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월계동 D공인 대표는 “월계동 미성아파트 42㎡(13평형)의 경우 지난 4월경 3억 1,000만 원까지 거래가 됐지만 현재는 매수세가 없어 올 초 수준인 2억 5,000만 원으로 가격이 내려앉았다”고 설명했다. 도봉구 창동 Y공인 대표 역시 “시세보다 30% 가량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문의전화조차 없다”며 “두 달 전부터 거래가 끊기기 시작해 시세 파악 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 성북구(-0.44%), 마포구(-0.40%), 강서구(-0.27%), 강동구(-0.21%) 등의 지역에서도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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