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문제, 정부 대응따라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정치 / 시민일보 / 2008-11-24 16: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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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철 대표, ""과거 남북합의사항 존중하고 이행해야"""
    우리 정부의 대응태도에 따라 개성 입주공단의 상근자 및 관리자의 추방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남북경협시민연대 김규철 대표가 2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남북경색 회복을 위해 6.15선언 및 10.4선언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통한 소식통 및 현지사람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직접 생산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북한 입장에서 압박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토지공사와 관리기관 임원을 1차로 철수 혹은 추방대상으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북한의 압박 시나리오에 대해 ""향후 정부의 대응을 봐 가면서 심지어는 입주공장 관련 상근자들까지도 추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사실상 사업차질로 개성공단은 굉장히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김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 업체 중에는 현재도 이익을 내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북한이 금년 7월부터 신규인력 공급을 사실상 중단함으로서 위기에 처해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에 대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남북간의 경협은 지속성과 경제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큰 틀에서 과거 합의사항을 존중하며 사안별로 우리가 협의를 해서 단계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발언한 내용에 대해 ""저희는 10여년동안 남북경협관련 민감한 사항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있는데 남측, 북측으로부터 한번도 저희가 지적당한 적이 없다""며 신빙성을 가중시켰다.

    고록현 기자 rok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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