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최 성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으로서 최근 <오바마와 김정일, 그리고 이명박의 위험한 선택>이라는 책을 출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 핵심인사가 말하는 박근혜 대북특사론> 등에 대해 다양한 발표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일보의 고하승 편집국장이 공개적인 컬럼을 통해 “박근혜 대북특사론 불가” “DJ- 반기문 연합정권 의혹” 등에 대해 컬럼을 쓰면서 최 성 부의장에게 공개질의를 요청하였고, 이에 대해 최 부의장이 공개답변을 보내왔다. 최 부의장이 보내온 글을 가감 없이 게재한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DJ-박근혜 특사론과 관련해서 “일각에서는 반기문 -DJ 연합정권 의혹까지 제기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필자의 주장에 대해 국장님께서 직접 <민주당 최 성 부의장에게 묻습니다>는 제하의 컬럼을 쓰셔서 부득이 답변의 글을 보냅니다.
사실 남북문제와 외교안보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필자의 입장에서 그 어떤 반론을 제기하는 분이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가지고 토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색깔론에 입각한 인격파탄적·인신공격적 비난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제된 표현으로 그러나 매우 구체적으로 논쟁을 제기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답변 드립니다. 답변이 다소 늦어진 것은 행여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국장님이 쓰신 다른 컬럼을 두루 읽어보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국장님께서는 저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최 부의장은 유엔특사 그것도 DJ로 국한된 특사가 정답이고 MB특사나 박근혜는 적임자가 아니라는 논리인 셈입니다” 대체로 무난한 정리입니다.
다만 현 시기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특사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또 원하는 효과를 억기 위해서는 DJ 유엔특사가 바람직스럽다는 정책제언입니다. 보다 소상한 저의 주장은 제가 최근에 집필한 <오바마와 김정일, 그리고 이명박의 위험한 선택>이라는 책자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국장님께서는 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기에 “반기문-DJ 연합정권”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변하셨습니다.
무슨 해괴한 논리입니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평화를 책임지는 유엔의 최고 책임자이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자랑하는 평화의 사도입니다. 현실적으로 DJ 유엔특사가 불가능할 경우, 또 현실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수용문제와 DJ 스스로 이를 받아드릴 것인가 하는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놓여있기에 DJ 유엔특사 카드가 여의치 않으면 반기문 총장이 직접 방북해서 김정일 위원장을 설득하라는 논리입니다. 이 논리가 어떻게 “DJ-반기문 연합정권 의혹”으로 확대됩니까?
그리고 국장님께서는 저에게 공개적으로 물으셨습니다. “결코 반기문 총장을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로 내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할 수 있느냐 물었습니다.” 참으로 코미디 같은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5년 임기의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임되기에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랑 반기문 총장이 10년이라는 기간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함은 물론 남북분단을 청산하고 한반도에 평화정착을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상상할 수 도 없는 대선후보 카드를 제기하면서 그런 가능성이 없다는 걸 입증하라니요?
국장님께서는 저의 주장에 대해 “박근혜 대북특사 불가론”이라 단정하면서 만에 하나 ‘MB 특사’가 여의치 않아 두분이 유엔 특사를 파견해야 할 상황일지라도 DJ보다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적임자라고 주장하면서 그 주된 이유는 박 전 대표는 미래권력이기에 북한이 더 신뢰할 것이라는 논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박근혜 특사론이든 박근혜 대망론이든 그것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재 어느 순간에는 북한이 박근혜 특사카드를 선호할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고하승 편집국장님께 반대로 공개질의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첫째는 국장님께서 쓰시는 모든 컬럼에 박근혜 역할론, 박근혜 대망론, 박근혜 특사론과 관련된 내용의 대부분이 마치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적인 참모처럼 “성역화된 박근혜 전 대표와 그에 도전하는 여러 제 세력의 음모”정도로 서술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북한문제를 풀기위한 DJ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어떻게 DJ-반기문 연합정권 의혹으로 연결됩니까? 그렇다면 남경필 의원이 국회에서 DJ-박근혜 대북특사설론 주장했으니까 DJ-박근혜 연합정권 의혹의 배후에 남경필 의원이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두 번째는 시민일보 편집국장이라는 이름으로 연일 쓰시는 컬럼의 대부분이 박근혜 대표와 직결되고, 또 중요현안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를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때로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인사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으로 일관하는 것은 개인의 정치적 자유라 주장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적어도 언론사의 편집국장 이름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장님께서 또 다른 컬럼에서 “이명박 정부가 위기극복을 위한 유일한 해법은 이 대통령 스스로가 하야를 결심해 주거나, 범국민적 지지를 받는 그(아마도 박근혜 대표를 지칭)에게 사실상의 전권을 위임하는 길 뿐인것 같다”는 결론도 저의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례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에 쓰신 거의 모든 컬럼의 제목이 “박근혜는 보수집권의 마지막 보루” “박근혜 역할론 논의, 누구 맘대로” “친박 논객들에게 고함”과 같은 컬럼의 제목이고, 이런 이유때문인지 스스로를 “박빠”(박근혜 지지세력)라고 고백한 한 네티즌은 “고국장님에게 갈채를 보낸다”는 글을 띄었더군요.
국장님! 시민일보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지입니까? 아니면 기관지입니까? 이름처럼 진실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시민의 신문 아닙니까? 그리고 편집국장의 컬럼은 그 신문의 공식입장을 대변하는 것 아닙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17대 국회 의정활동 기간 시민일보가 부여한 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고 또 이에 대해 지금까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민일보라는 이름이 가져다주는 상징성과 중립성 때문인지 그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또 박근혜라는 여성 정치인이 여당 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내공과 정치력을 가지고 적지 않은 국민들로부터 국장님의 표현처럼 미래권력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인사라는 점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일보 편집국장의 이름으로, 거의 매일쓰는 컬럼을 통해서 박근혜 대망론의 입장에서 정치권의 제 논의를 일방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시민일보를 위해서,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서 그리고 편집국장님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라 판단됩니다. 더욱이 세계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분쟁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도 조국 대한민국에서 들려오는 소문이 “DJ-반기문 연합정권 의혹”같은 참으로 터무니없는 공상이 들려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3류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혹여 제가 제기하는 문제제기가 자칫 편집국장님의 비위를 거슬렀을지 모르나, 편집국장님 스스로가 <왜 박근혜 인가?>라는 저서를 출간하고, 한나라당 경선당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박근혜 대망론을 설파하는 이데올로기적 선봉장에 서셨고, 또 그런 평가에 연연해 하지 않으셨기에 공개적인 질문을 감히 드립니다. 국장님의 출판기념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축사를 하면서 “국장님의 정확한 예측과 분석에 상당히 놀랄 때가 많았다. 때론 정치인보다 정치를 더 잘 아시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을 갖는다”는 호평처럼 국장님의 정치평론과 정국상황에 대한 예견이 맞아떨어지길 희망합니다.
다만 시민일보라는 언론의 기본적인 사명을 감안하고, 편집국장이라는 직위가 갖는 책임성과 중립성을 감안할 때 적어도 시민일보 편집국장의 이름으로 “박근혜 대망론”이든 “박근혜 특사론”이든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서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 역시 비록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라는 당직을 가지고 있지만, 남북문제와 외교안보문제만큼은 국익과 민족이익을 위하여 초당적으로 사고하고 활동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 6월 25일에 국장님께서 기고한 컬럼의 제목처럼 “불량신문은 불량식품보다 유해하다”는 통렬한 질타가 이명박 정부하에서 고통 받고 신음 받는 언론(인)에게 주는 소중한 교훈이었으면 합니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DJ-박근혜 특사론과 관련해서 “일각에서는 반기문 -DJ 연합정권 의혹까지 제기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필자의 주장에 대해 국장님께서 직접 <민주당 최 성 부의장에게 묻습니다>는 제하의 컬럼을 쓰셔서 부득이 답변의 글을 보냅니다.
사실 남북문제와 외교안보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필자의 입장에서 그 어떤 반론을 제기하는 분이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가지고 토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색깔론에 입각한 인격파탄적·인신공격적 비난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제된 표현으로 그러나 매우 구체적으로 논쟁을 제기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답변 드립니다. 답변이 다소 늦어진 것은 행여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국장님이 쓰신 다른 컬럼을 두루 읽어보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국장님께서는 저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최 부의장은 유엔특사 그것도 DJ로 국한된 특사가 정답이고 MB특사나 박근혜는 적임자가 아니라는 논리인 셈입니다” 대체로 무난한 정리입니다.
다만 현 시기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특사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또 원하는 효과를 억기 위해서는 DJ 유엔특사가 바람직스럽다는 정책제언입니다. 보다 소상한 저의 주장은 제가 최근에 집필한 <오바마와 김정일, 그리고 이명박의 위험한 선택>이라는 책자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국장님께서는 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기에 “반기문-DJ 연합정권”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변하셨습니다.
무슨 해괴한 논리입니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평화를 책임지는 유엔의 최고 책임자이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자랑하는 평화의 사도입니다. 현실적으로 DJ 유엔특사가 불가능할 경우, 또 현실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수용문제와 DJ 스스로 이를 받아드릴 것인가 하는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놓여있기에 DJ 유엔특사 카드가 여의치 않으면 반기문 총장이 직접 방북해서 김정일 위원장을 설득하라는 논리입니다. 이 논리가 어떻게 “DJ-반기문 연합정권 의혹”으로 확대됩니까?
그리고 국장님께서는 저에게 공개적으로 물으셨습니다. “결코 반기문 총장을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로 내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할 수 있느냐 물었습니다.” 참으로 코미디 같은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5년 임기의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임되기에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랑 반기문 총장이 10년이라는 기간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함은 물론 남북분단을 청산하고 한반도에 평화정착을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상상할 수 도 없는 대선후보 카드를 제기하면서 그런 가능성이 없다는 걸 입증하라니요?
국장님께서는 저의 주장에 대해 “박근혜 대북특사 불가론”이라 단정하면서 만에 하나 ‘MB 특사’가 여의치 않아 두분이 유엔 특사를 파견해야 할 상황일지라도 DJ보다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적임자라고 주장하면서 그 주된 이유는 박 전 대표는 미래권력이기에 북한이 더 신뢰할 것이라는 논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박근혜 특사론이든 박근혜 대망론이든 그것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재 어느 순간에는 북한이 박근혜 특사카드를 선호할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고하승 편집국장님께 반대로 공개질의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첫째는 국장님께서 쓰시는 모든 컬럼에 박근혜 역할론, 박근혜 대망론, 박근혜 특사론과 관련된 내용의 대부분이 마치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적인 참모처럼 “성역화된 박근혜 전 대표와 그에 도전하는 여러 제 세력의 음모”정도로 서술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북한문제를 풀기위한 DJ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어떻게 DJ-반기문 연합정권 의혹으로 연결됩니까? 그렇다면 남경필 의원이 국회에서 DJ-박근혜 대북특사설론 주장했으니까 DJ-박근혜 연합정권 의혹의 배후에 남경필 의원이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두 번째는 시민일보 편집국장이라는 이름으로 연일 쓰시는 컬럼의 대부분이 박근혜 대표와 직결되고, 또 중요현안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를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때로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인사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으로 일관하는 것은 개인의 정치적 자유라 주장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적어도 언론사의 편집국장 이름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장님께서 또 다른 컬럼에서 “이명박 정부가 위기극복을 위한 유일한 해법은 이 대통령 스스로가 하야를 결심해 주거나, 범국민적 지지를 받는 그(아마도 박근혜 대표를 지칭)에게 사실상의 전권을 위임하는 길 뿐인것 같다”는 결론도 저의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례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에 쓰신 거의 모든 컬럼의 제목이 “박근혜는 보수집권의 마지막 보루” “박근혜 역할론 논의, 누구 맘대로” “친박 논객들에게 고함”과 같은 컬럼의 제목이고, 이런 이유때문인지 스스로를 “박빠”(박근혜 지지세력)라고 고백한 한 네티즌은 “고국장님에게 갈채를 보낸다”는 글을 띄었더군요.
국장님! 시민일보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지입니까? 아니면 기관지입니까? 이름처럼 진실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시민의 신문 아닙니까? 그리고 편집국장의 컬럼은 그 신문의 공식입장을 대변하는 것 아닙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17대 국회 의정활동 기간 시민일보가 부여한 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고 또 이에 대해 지금까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민일보라는 이름이 가져다주는 상징성과 중립성 때문인지 그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또 박근혜라는 여성 정치인이 여당 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내공과 정치력을 가지고 적지 않은 국민들로부터 국장님의 표현처럼 미래권력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인사라는 점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일보 편집국장의 이름으로, 거의 매일쓰는 컬럼을 통해서 박근혜 대망론의 입장에서 정치권의 제 논의를 일방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시민일보를 위해서,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서 그리고 편집국장님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라 판단됩니다. 더욱이 세계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분쟁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도 조국 대한민국에서 들려오는 소문이 “DJ-반기문 연합정권 의혹”같은 참으로 터무니없는 공상이 들려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3류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혹여 제가 제기하는 문제제기가 자칫 편집국장님의 비위를 거슬렀을지 모르나, 편집국장님 스스로가 <왜 박근혜 인가?>라는 저서를 출간하고, 한나라당 경선당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박근혜 대망론을 설파하는 이데올로기적 선봉장에 서셨고, 또 그런 평가에 연연해 하지 않으셨기에 공개적인 질문을 감히 드립니다. 국장님의 출판기념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축사를 하면서 “국장님의 정확한 예측과 분석에 상당히 놀랄 때가 많았다. 때론 정치인보다 정치를 더 잘 아시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을 갖는다”는 호평처럼 국장님의 정치평론과 정국상황에 대한 예견이 맞아떨어지길 희망합니다.
다만 시민일보라는 언론의 기본적인 사명을 감안하고, 편집국장이라는 직위가 갖는 책임성과 중립성을 감안할 때 적어도 시민일보 편집국장의 이름으로 “박근혜 대망론”이든 “박근혜 특사론”이든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서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 역시 비록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라는 당직을 가지고 있지만, 남북문제와 외교안보문제만큼은 국익과 민족이익을 위하여 초당적으로 사고하고 활동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 6월 25일에 국장님께서 기고한 컬럼의 제목처럼 “불량신문은 불량식품보다 유해하다”는 통렬한 질타가 이명박 정부하에서 고통 받고 신음 받는 언론(인)에게 주는 소중한 교훈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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