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천사업예산 4680억 “합의정신에 위배” 반발
여야 3당이 합의한 예산안처리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야간 견해차로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3당이 12일 합의하기로 한 것은 국민적 약속”이라며 “처리시한이 지켜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원혜영 민주당 대표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좀 부족할 경우에 합의를 깨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다시 논의해서 하루 이틀 정도는 늦출 순 있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임위에서 예비심사를 했고, 예산결산특위에서 전체 부별 심사를 또 했다. 마지막으로 각 분야에 계수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는다”며 “늦어도 오늘 밤 늦게라도 계수조정 끝나고 예결위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아 보인다.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하천관련 사업 예산 4680억원이 정부원안대로 처리됐다가 다시 민주당이 “국회 합의정신에 위배된 것이 아니냐”고 반발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이 저지방침을 밝혔던 포항관련 일부 SOC예산도 원안대로 통과됐다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민주노동당의 반발이 거세다. 강기갑 대표는 “육탄공격도 불사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참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하는 짓들이 딱하니까 그래서 어제(10일) 국회의장께서 16개 감세법안에 대해서 심사기일을 지정한 것이다. 민노당이 점거해본들 그 법이 본회의로 가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자기 의사들이 안 받아들여진다고 해서 3당 교섭단체와 국회의 다른 모든 294명이 합의한 거, 그걸 갖다 5명이 들어와서 폭력시위로 점거하는 게 정상적인 방법이냐”며 “그건 국회법대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원내대표는 “이제 12일 날 처리할 준비는 다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여야 3당이 합의한 예산안처리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야간 견해차로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3당이 12일 합의하기로 한 것은 국민적 약속”이라며 “처리시한이 지켜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원혜영 민주당 대표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좀 부족할 경우에 합의를 깨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다시 논의해서 하루 이틀 정도는 늦출 순 있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임위에서 예비심사를 했고, 예산결산특위에서 전체 부별 심사를 또 했다. 마지막으로 각 분야에 계수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는다”며 “늦어도 오늘 밤 늦게라도 계수조정 끝나고 예결위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아 보인다.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하천관련 사업 예산 4680억원이 정부원안대로 처리됐다가 다시 민주당이 “국회 합의정신에 위배된 것이 아니냐”고 반발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이 저지방침을 밝혔던 포항관련 일부 SOC예산도 원안대로 통과됐다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민주노동당의 반발이 거세다. 강기갑 대표는 “육탄공격도 불사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참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하는 짓들이 딱하니까 그래서 어제(10일) 국회의장께서 16개 감세법안에 대해서 심사기일을 지정한 것이다. 민노당이 점거해본들 그 법이 본회의로 가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자기 의사들이 안 받아들여진다고 해서 3당 교섭단체와 국회의 다른 모든 294명이 합의한 거, 그걸 갖다 5명이 들어와서 폭력시위로 점거하는 게 정상적인 방법이냐”며 “그건 국회법대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원내대표는 “이제 12일 날 처리할 준비는 다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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