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대-민노당 ‘MB악법 저지’ 결의

    정치 / 시민일보 / 2008-12-16 19: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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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국회중 한·미FTA 비준저지 등 연대강화 모색
    민주당내 개혁성향 모임인 민주연대가 16일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면담을 가지며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MB악법’저지를 위한 연대 강화를 모색했다.

    이날 면담에는 민주연대 공동대표인 최규성, 이종걸 의원과 우원식 대변인이 참석했으며 민주노동당에서는 강기갑 대표와 홍희덕, 이정희 의원, 박승흡 대변인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규성 의원은 “현재 어려운 여러 문제에 대해서 민노당과 민주연대가 함께 국민만 바라보고 싸웠으면 한다”며 공조를 제의했다.

    이종걸 의원도 “MB악법에 대해서 우리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표명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민주악법 추진 의지를 꺾는 힘을 강하게 발휘하겠다”고 결의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민주당과 공조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섭섭한 부분도 있다”며 그간의 아쉬움을 나타내는 한편 “민주연대와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민주당, 한나라당 및 다른 당 소속의 관심있는(진보성향의) 의원에게 용기를 주고 함께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민주연대와 민노당은 이날 면담을 통해 ‘MB악법’대응 투쟁에 대해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내용과 한미FTA 정기국회기간중 비준에 대해 저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한미FTA 비준저지에 대해 민주연대 우원식 대변인은 “민노당은 FTA에 대해 전면거부의 입장이었고 민주연대는 재협상, 보완을 전제로 해서 이번 정기국회중 비준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차이점을 시사하며 “그러나 정기국회에서 저지를 하겠다는 점에서는 입장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 대변인은 “일전에 민주연대 발족시 민노당에서 환영논평을 냈는데 이에 대해 민주연대에서 민노당을 방문해 화답을 했어야 했는데 여러 사정에 의해 차일피일 미뤄진 것”이라며 “사실은 의례적 만남인데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함꼐하게 된 것”이라고 이번 면담의 의미를 밝혔다.

    /고록현 기자rok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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