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 내주초 착수

    정치 / 시민일보 / 2008-12-17 19: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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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권진봉 실장 “설계 다 돼… 올해말 계약, 내년 초 첫삽”
    ‘4대강 정비사업’과 ‘대운하’의 연관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 초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4대강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실장은 17일 오전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전망대’ 전화인터뷰를 통해 “첫 착수지점은 안동 낙동강변”이라고 밝히며 “지금 설계가 다 되어있고 올해 말 계약을 맺어 내년 초에 착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이와 관련, 4대강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해체됐던 대운하 추진 사업단을 비공개 조직으로 운영돼 왔다고 밝혔다. 그는 “4대강 프로젝트를 위해 별도로 직원들을 모아 11월부터 준비를 해왔다”며 “4대강 정비를 위해 유역종합치수계획 예산이라고 있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하려면 우리도 별도로 작업을 해야 되니까 11월부터 작업을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사업에 뱃길만 연결하면 대운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4대강 프로젝트는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 하천환경 개선사업이기 때문에 대운하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4대강 프로젝트는 매년 발생하는 홍수, 가뭄 등으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함이며 수중공간을 잘 활용해 국민들에게 친수공간을 확대하고자 함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4대강 정비사업 예산과 관련, 대운하 예산과 비슷한 점과 하천정비사업에 과다한 예산이 들어가는 등의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권진봉 실장은 “홍수가 나고 난 이후 복구하는 예산에 많이 쓸 것이 아니라 사전에 미리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년 홍수 나면 제방이 떠내려가고 농지가 잠기고 복구하면 내년에 또 되풀이 됐었는데 근본적 해결방법은 사전예방을 하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예방을 하기 위해 예산을 집중적으로 해서 홍수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권진봉 실장은 이번 4대강 정비사업을 통해 19만의 고용창출과 23조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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