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나라당, 오늘은 민주당'

어제에 이어 오늘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파행을 맞고 있다.

19일 오전 국회 행안위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혹시 모를 한나라당의 법안 단독상정에 대비해 회의장을 점거, 봉쇄조치까지 했다.

이후 회의가 예정된 오전 10시 전후로 회의장 주변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비롯한 '들어가려는 자'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경위들이 투입, 크고작은 몸싸움이 벌어지며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조진형 위원장도 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조 위원장은 현장에서 ""오늘도 정식으로 회의를 진행한다고 사전통보하고 간사협의까지 했다""며 ""일단 회의를 열고 의사진행 발언 등을 통해 충분히 합의해야하지 않겠냐""며 개탄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 의원들 정말 너무한다""며 ""추태 그만 부리고 국민을 생각하라. 이런 식으로 회의진행할 의사는 없다""고 정상적인 개의를 촉구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의장도 같은 시각 민주당 및 민주노동당 의원들에 의해 점거 및 봉쇄돼 이로 인해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고록현 기자 roki@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