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모유수유 코칭사업’ 큰호응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8-12-25 17:57:32
    • 카카오톡 보내기
    복지부·인구협회 ‘모유수유 증진… 발표회’ 우수사례 선정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올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모유수유 코칭사업’이 보건복지가족부 우수사례로 선정, 전국으로 확산된다.

    구는 지난 19일 한국방송회관에서 보건복지가족부와 인구협회가 함께 주최한 ‘모유수유 증진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돼 전국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발표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모유수유 코칭교실은 엄마젖 먹이기에 성공한 아기엄마와 모유수유를 희망하는 엄마들을 ‘멘토-멘티’로 엮어주는 사업으로 멘토는 멘티의 아기가 젖을 뗄 때까지 지속적인 조언 및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구는 올해 모유수유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아기엄마 8명과 모유수유에 성공한 아기엄마 7명 등 15명을 모유수유 코치로 위촉했다. 코치는 1인당 5명의 아기엄마들과 멘토관계를 맺어 월 2회 정기적인 모임 및 전화·가정방문을 통해 갓 아기를 낳은 엄마들이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구는 모유수유 멘토와 멘티에게 전문적인 자문을 줄 수 있도록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도 뒀다.

    최근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 등으로 인해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나 적잖은 아기엄마들이 모유수유의 불편함과 아기들이 모유를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임에 비춰볼때 이번 사업은 모유수유를 확산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 참여한 한 아기엄마는 “실제로 가까이 있는 가족들보다 오히려 더 많은 지지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복 지역보건과장은 “1년간 지속적 도움을 받아 모유수유에 성공한 멘티들은 1년후 자신이 멘토가 돼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큰 성과를 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우수사례 선정이 많은 아기엄마들이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