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己丑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고 / 시민일보 / 2009-01-05 17: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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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조 (성동구청장)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초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해를 새롭고 희망차게 보내기 위해 새해 계획을 설계하곤 합니다. 금연, 금주라든가 취업이나 원하는 학교 입학 등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시작 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계획을 세우면 1년 동안 일관된 목표를 향하여 나갈 수 있는 지표를 세울 수 있어 당사자는 물론 가정이나 사회 모두가 생활의 안정감과 삶의 목표 의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009년은 기축년(己丑年), 소의 해 입니다. 근면하고 참을성이 강한 소의 품성은 씨앗이 땅 속에서 싹을 터 봄을 기다리는 모양과 닮았다하여 십이 간지의 두 번째에 배정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예로부터 농업 중심의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밭을 갈며 농사를 책임졌던 특성 때문에 풍요와 부의 상징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집 짐승에 비해 소는 우직하고 고집이 세며 어리석다는 속설이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앞만 보고 뚜벅뚜벅 내딛는 품성을 지니고 있어 기축년 소의 해에는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극복해 가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성동구는 올 2009년을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한해로 삼았습니다. 비록 지금의 경제 상황은 어렵고 힘들지만 올해 우리 구는 추진 중인 각종 도시기반 사업의 토대를 굳건히 하여 21세기 동북 생활권의 신흥부도심을 차질 없이 건설해 갈 것 입니다. 또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복지 시책으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행복 복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역의 중심인 왕십리는 이미 민자 역사와 왕십리 광장이 들어서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왕십리 뉴타운(New Town)과 여러 지역의 재개발사업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수 신도시 및 행당 도시개발지구 등 각종 대단위 시책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Dream City 성동’으로 향하는 디딤돌이 그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심각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연초부터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저소득 생활자금을 조기에 대폭 지원하여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정의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심각한 경제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예산 조기발주 비상대책반을 구축해 위기극복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타구로 전학 가는 일이 없도록 자사고, 특목고 및 일반계 고등학교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다양한 교육 지원정책을 펼쳐 학부모 및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환경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한강 르네상스 및 강북 유턴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성동구는 구민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운 경제난국을 조기에 극복하고 34만 성동구민이 편안하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인내와 근면의 상징인 소처럼 2009년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미래의 꿈이 이루어지는 수변의 도시, 친환경 정책이 꽃을 피우는 살기 좋은 성동의 모습을 환하게 내다볼 수 있을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의 가정마다 올해 새롭게 약속했던 계획을 반드시 이루시기 바라며 올 한해도 풍요와 행복이 가득 넘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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