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홍준표, 회담거부는 재판 압력 넣는것”

    정치 / 시민일보 / 2009-01-05 20:04:51
    • 카카오톡 보내기
    “오해받을 수 있는 행동 해서는 안된다” 발끈
    “홍준표 원내대표의 나에 대한 거부 발언은 재판에 압력 넣는 발언이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자신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발끈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이회창 총재께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이미 몇 달 전부터 예고되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재오 전 의원을 의식한 일부 정치인들의 좀 이상한 행동들이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검찰에 압력을 넣어서 검찰이 억지 수사와 혐의를 조작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또 재판에 대한 압력까지 넣는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홍 원내대표가 문 대표와의 대화 자리를 거부하는 이유로 ‘공천헌금으로 형을 받은 사람하고 무슨 회담을 하느냐’는 것과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은 사람이 국회법 이야기를 할 자격이 있느냐’는 이야기를 한 것 같다”는 질문에 “날조”라고 일축했다.

    그는 “자칫하면 그동안의 검찰 수사를 홍 원내대표가 지휘했다는 거냐고 볼 수 있는 거”라면서 “이미 1심 재판에서 검찰이 주장한 것은 다 무효 및 무죄라는 판결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검찰이 조작했던 그 혐의, 재판정에서 아무런 공천헌금이 오고 간 것이 없다고 명시를 했는데 그런 주장을 한다는 것은 검찰을 아직도 지휘하고 있느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행동을 그래도 공당의 지도부가 자꾸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재판에 대한 압력의 소지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남들은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문 대표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공당의 지도부가, 특히 검사출신이 그러면 오죽 오해받겠느냐. 그런 거라고는 생각 안하고, 당 내에서 뺨 맞은 것을 저한테 화풀이 한다 이 정도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직접적으로, 이재오계 의원들의 압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던데…’라는 질문에 “결국은 이재오 의원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