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면 다 얻는다는 선례 민주당에 남긴것 같고
2, 3월 임시국회서 법안 제대로 처리될까도 걱정”
최근 쟁점법안 처리에 관한 협상 결과를 두고 한나라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김용갑 상임고문은 8일 오전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마디로 실망스럽고 부끄럽다”라며 “민주당에게 떼만 쓰면 뭐든지 다 얻을 수 있다는 이상한 선례를 만들어놓은 거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소수 야당으로서 한나라당이 강행처리 하겠다고 공언하니 단상점거 밖에 우리가 무슨 방법이 있느냐’라는 민주당의 항변에 대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거다”라며 “책임지는 여당이 민주당이 이렇게 나왔을 때, 대응해서 막을 수 있는 그런 전략까지도 세워놓고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 소재 이런 문제가 나올 거 같다”면서도 “당 고문으로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식의 답변은 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 상임고문은 “2월, 3월에 임시국회가 계속 열리더라도 꼭 해결해야 할 법안들이 과연 제대로 처리될지 걱정이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또한 한나라당내 계파별 역할과 책임에 관해서는 “계파별로 나누어서 제대로 역할을 안 해줘서 그렇게 되었다는 지적은 잘못이다.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짜면 친박이든 친이든 따라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당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를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친박 쪽에서 보면 자기가 당을 맡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주어진 범위내에서는 제가 볼 때, 아주 협조를 잘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기로 서로간에 갈등의 조짐이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국회 사무처의 강제해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인 난동에 대해서 김 상임고문은 강 대표가 국회의원답게 수염은 깎고 한복도 벗고, 최소한도로 국민에게 예의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2, 3월 임시국회서 법안 제대로 처리될까도 걱정”
최근 쟁점법안 처리에 관한 협상 결과를 두고 한나라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김용갑 상임고문은 8일 오전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마디로 실망스럽고 부끄럽다”라며 “민주당에게 떼만 쓰면 뭐든지 다 얻을 수 있다는 이상한 선례를 만들어놓은 거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소수 야당으로서 한나라당이 강행처리 하겠다고 공언하니 단상점거 밖에 우리가 무슨 방법이 있느냐’라는 민주당의 항변에 대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거다”라며 “책임지는 여당이 민주당이 이렇게 나왔을 때, 대응해서 막을 수 있는 그런 전략까지도 세워놓고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 소재 이런 문제가 나올 거 같다”면서도 “당 고문으로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식의 답변은 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 상임고문은 “2월, 3월에 임시국회가 계속 열리더라도 꼭 해결해야 할 법안들이 과연 제대로 처리될지 걱정이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또한 한나라당내 계파별 역할과 책임에 관해서는 “계파별로 나누어서 제대로 역할을 안 해줘서 그렇게 되었다는 지적은 잘못이다.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짜면 친박이든 친이든 따라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당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를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친박 쪽에서 보면 자기가 당을 맡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주어진 범위내에서는 제가 볼 때, 아주 협조를 잘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기로 서로간에 갈등의 조짐이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국회 사무처의 강제해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인 난동에 대해서 김 상임고문은 강 대표가 국회의원답게 수염은 깎고 한복도 벗고, 최소한도로 국민에게 예의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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