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안창환 "연기 위해 사비로 태닝"…고규필 "낚시당해"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5-04 02: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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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채널' 쏭삭 안창환이 자신을 둘러싼 태국인설에 대해 해명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SBS '가로채널'은 '열혈사제: 엔드게임-열혈형제' 편으로 꾸며졌다. 쏭삭 테카라타나푸라서트 역의 안창환, 장룡 역 음문석, 오요한 역 고규필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음문석은 ‘장룡’ 역할을 위해 치아 브릿지부터 의상까지 모두 사비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고규필은 “쏭삭(안창환)도 사비로 다 태운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창환은 “(극중 배역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촬영 끝나기 1, 2주 전까지 태닝을 계속했다”면서 “태닝을 많이 하면 몸에 안 좋을 수도 있다더라. 허벅지에 검버섯처럼 뭐가 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본명보다 '쏭삭'이란 극중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진 안창환은 캐릭터 이름과 오디션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가 맡은 쏭삭은 태국 출신 외국인 노동자로 한국에서 장룡에게 괴롭힘당하며 살았지만 알고 보니 무술 유단자라는 설정이었다.

    안창환은 "저는 한국 사람이다. '열혈사제'에서 쏭삭 테카라타나푸라서트 역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창환은 "(쏭삭이) 태국에서 왔으니까 아무래도 현지 언어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부인에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등의 한국말을 핸드폰에 녹음해달라고 했고 그걸 태국 말하듯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규필은 쏭삭 역에 실제 태국인이 섭외됐다는 낚시에 당했던 일화를 풀어놨다. 고규필은 "외국 사람이랑은 처음 (연기)해 보니까 (한국에서) 맛있는 것도 사 주고, (제가) 태국 가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첫 회식 때 딱 만났는데 저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거다. 말도 더 멋있게 해서 너무 놀라가지고 말을 안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때는 얼굴이 더 까맸다. 혹시 한국에서 사셨냐고 태어난 것도 한국에서 태어나셨냐고 물었다. 외국인 동료가 생기는 줄 알았는데… 제가 화곡동 사는데 얘도 화곡동 살더라"라고 해 폭소가 터졌다.

    한편 안창환은 데뷔 이후 9년간 연극무대에서 활동했다. 고교 1학년 때 친구가 TV에 나온 모습이 멋있어 그를 따라 연기학원에 등록했다. 대학교도 연기 전공으로 진학해 꿈을 키웠다. 안창환은 1985년 6월 28일생으로 올해 나이 3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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