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2% 껑충… 바닥권 인식 확산돼
“급매물 소진됐지만 아직 추격매수 부족”
2008년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하락했던 과천 지역이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전통적인 집값 강세 지역인 강남구보다도 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집값 급등세를 견인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아파트의 상승률도 수도권지역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과천의 상승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스피드뱅크가 2009년 들어 현재(2009.2.18 기준)까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과천이 1.20% 상승해 강동(2.89%), 송파(1.80%)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아파트값 급등세가 연출된 강동, 송파 지역은 1월 초, 제 2롯데월드 건립허용 및 한강변 초고층 개발 방침 등과 같은 대형 호재가 있었지만 과천은 직접적인 개발 재료가 없었음에도 1%를 훌쩍 넘는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더구나 일반아파트의 경우 연초 이후 0.68% 올라 수도권에서 단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아파트가 2.89%의 높은 상승세를 보인 강동구의 경우 일반아파트는 0.48% 상승에 그쳤고, 각각 0.41%, 0.73%씩 하락한 강남구와 서초구에 비하면 더욱 대조를 이루는 오름세다.
이 같은 과천의 상승세는 고점을 기록했던 2006년 이후부터 재반등에 성공한 2009년 이전까지 하락세를 살펴보면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다.
과천은 2년 동안(2007년 1월~2008년 12월) 16.5% 하락해 수도권 지역 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대거 집중돼 큰 하락세를 나타냈던 송파(-13.9%)보다 더욱 짙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경기 불황 탓에 중대형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진 분당(-9.3%), 용인(-8.2%)보다도 두 배 이상 큰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만큼 최근 규제완화 기조 속에 수요자들의 바닥권에 대한 인식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별양동의 S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강남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급매물은 소진됐지만 본격적인 활황세로 보기엔 아직 추격매수가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별양동의 주공2단지 59㎡(18평형)의 경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이 폭등했던 2006년 말 9억8000만~11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로 2008년 말 6억3000만~7억원까지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남권이 각종 개발계획과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올 해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1월 한달 간 5500만원 상승했다. 2007년 4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사업에 진척이 없는 상태지만 그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를 보이며 현재 7억~7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별양동의 H중개업소 관계자는 “2단지 59㎡(18평형)은 과천에서 위치도 좋은 편이고 대지지분도 넓은 편이어서 가장 먼저 반응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풀릴 듯 말 듯한 규제 때문에 재건축 사업에 진척이 없었는데 대부분 규제가 풀려 곧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문동의 S중개업소 대표는 “매도자들은 상승기대감에 매물을 거두고 있지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문의는 뜸한 상황”이라며 “시세 상승은 단순히 매도자의 호가의 영향일 뿐 전반적인 호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급매물 소진됐지만 아직 추격매수 부족”
2008년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하락했던 과천 지역이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전통적인 집값 강세 지역인 강남구보다도 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집값 급등세를 견인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아파트의 상승률도 수도권지역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과천의 상승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스피드뱅크가 2009년 들어 현재(2009.2.18 기준)까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과천이 1.20% 상승해 강동(2.89%), 송파(1.80%)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아파트값 급등세가 연출된 강동, 송파 지역은 1월 초, 제 2롯데월드 건립허용 및 한강변 초고층 개발 방침 등과 같은 대형 호재가 있었지만 과천은 직접적인 개발 재료가 없었음에도 1%를 훌쩍 넘는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더구나 일반아파트의 경우 연초 이후 0.68% 올라 수도권에서 단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아파트가 2.89%의 높은 상승세를 보인 강동구의 경우 일반아파트는 0.48% 상승에 그쳤고, 각각 0.41%, 0.73%씩 하락한 강남구와 서초구에 비하면 더욱 대조를 이루는 오름세다.
이 같은 과천의 상승세는 고점을 기록했던 2006년 이후부터 재반등에 성공한 2009년 이전까지 하락세를 살펴보면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다.
과천은 2년 동안(2007년 1월~2008년 12월) 16.5% 하락해 수도권 지역 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대거 집중돼 큰 하락세를 나타냈던 송파(-13.9%)보다 더욱 짙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경기 불황 탓에 중대형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진 분당(-9.3%), 용인(-8.2%)보다도 두 배 이상 큰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만큼 최근 규제완화 기조 속에 수요자들의 바닥권에 대한 인식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별양동의 S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강남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급매물은 소진됐지만 본격적인 활황세로 보기엔 아직 추격매수가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별양동의 주공2단지 59㎡(18평형)의 경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이 폭등했던 2006년 말 9억8000만~11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로 2008년 말 6억3000만~7억원까지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남권이 각종 개발계획과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올 해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1월 한달 간 5500만원 상승했다. 2007년 4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사업에 진척이 없는 상태지만 그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를 보이며 현재 7억~7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별양동의 H중개업소 관계자는 “2단지 59㎡(18평형)은 과천에서 위치도 좋은 편이고 대지지분도 넓은 편이어서 가장 먼저 반응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풀릴 듯 말 듯한 규제 때문에 재건축 사업에 진척이 없었는데 대부분 규제가 풀려 곧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문동의 S중개업소 대표는 “매도자들은 상승기대감에 매물을 거두고 있지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문의는 뜸한 상황”이라며 “시세 상승은 단순히 매도자의 호가의 영향일 뿐 전반적인 호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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