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6개월 무급 계약은 좀…”

    스포츠 / 시민일보 / 2009-02-25 18: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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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제시 조건에 난색… 계약여부 안갯속
    이천수(28)의 전남행이 안갯속으로 빠졌다.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는 24일 “박항서 감독이 구단과 이천수 영입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천수 측에 구단의 요구 사항을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남이 이천수에게 내건 조건은 재기에 대한 의욕 확인 및 무급으로 전남에 뛸 각오, 페예노르트 임대 문제 등 3가지였다.

    전남 구단 관계자는 “현재 이천수 쪽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늦어도 내일까지 답변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천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구단의 입장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천수가 당초 전남 측에 백지위임했던 연봉문제에 난색을 표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게 됐다.

    이천수는 수원 시절의 절반 수준인 2억~3억원의 연봉에 1년 계약을 전남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의 한 관계자는 “이천수에게 6개월간 무급 계약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협상이 지체되고 있음을 밝혀 이천수와의 계약문제가 언제 풀릴지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천수는 전남에서 백의종군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무급계약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계약이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전남과 이천수가 과연 어떤 결말을 도출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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