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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홍현희는 "결혼하고 하루도 못 쉬었다"라며 바닥에 누워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홍현희는 "이승윤이 단식원을 너무 재밌게 봤다더라"며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이승윤은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발이 저리고 피곤하다는 말에는 "산을 타야 한다. 산에 갔다 오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힐링할 수 있다. 약간의 배고픔은 있을 수 있지만 자연식을 먹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제이쓴은 서울의 네온사인 밑에서 편의점 음식을 먹겠다며 산행을 거부했다. 하지만 홍현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며칠 뒤 두 사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으로 적신호가 켜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지리산으로 들어갔다. 멀리서 이승윤이 만난 적 있는 자연인이 등장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오는 길이라는 자연인은 이들을 집으로 들였다. 자연산 약재들과 수제 담금주가 즐비했다. 50년 된 산삼주를 보고 감탄했다. 1kg에 천만원에 호가하는 송라주도 보여줬다.
세 사람은 집을 나섰다. 자연인은 길에서 찔레를 채취해 생으로 맛보게 했다. 달달한 맛에 놀라워했다. 씀바귀의 쓴 맛에는 질색했다. 최상급 두릅을 나무에서 직접 수확하기도 했다. 자연인은 손발이 저리고 혈액순환이 안 된다는 홍현희의 말에 혈액순환에 좋은 토복령을 바로 건넸다.
자연인은 "앞일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 병이 나는 거다. 오늘만 생각해라. 돈 있을 때 아끼지 마라. 막 써라. 집 없으면 뭐하고 있으면 뭐 할 거냐. 전세여도 잘 수 있지 않나"며 초탈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자연인은 금수저로 밝혀졌다. '자가'냐는 제이쓴의 물음에 "난 자가다. 땅(700평)은 우리 아버지가 줬다"고 이야기해 주위를 웃겼다. 산삼과 집 중에서는 집, 자동차와 염소 중에는 차를 고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연인답지 않게 토치로 불을 피웠다. 두릅전, 산채볶음밥을 즉석에서 만들었다. 직접 담근 3년 된 김치도 함께 볶았다. 홍현희는 감탄사를 터뜨리며 맛을 음미했다. 자연인은 두 사람에게 밥값을 하라고 말했다. 이에 이들은 양봉업자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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