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올들어 첫 하락속 강북 급락

    부동산 / 시민일보 / 2009-03-15 18:58:50
    • 카카오톡 보내기
    은평·양천구외 매수자 관망세 짙어 시장 급속 냉각… 전셋값도 상승폭 둔화
    지난주 상승세가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이번 주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재건축 단지는 올해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일반 단지 역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매매시장의 침체로 인해 오름세가 한 풀 꺾여 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내림세를 보였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지역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대비 -0.09%의 변동률을 기록해 하락세가 소폭 확대됐다.

    은평구(0.32%), 양천구(0.25%), 강동구(0.08%)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강북구(-0.42%), 광진구(-0.40%), 노원구(-0.35%), 중랑구(-0.28%), 용산구(-0.27%), 성동구(-0.26%), 송파구(-0.20)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의 지역도 대체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불안한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권이 이번 주 하락세로 전환됐다. 일반·재건축단지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선뜻 구매를 희망하는 매수자가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서울지역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권이 하락세를 보였고 강동구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강동권과 달리 하락세가 계속되던 강북구는 하락폭이 확대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79㎡(전용면적 59㎡) A, B형이 지난 주 대비 500만∼1250만원 가량 하락해 2억4000만∼2억9500만원 선을 보였고, 벽산라이브파크 138㎡(전용면적 114㎡) 형이 1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해 4억4000만∼5억500만원 선을 나타냈다.

    반면에, 은평구와 양천구는 상승세를 보였다. 은평뉴타운 입주 이후, 보합과 하락을 반복했던 은평구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은평구 역촌동 역촌 76㎡(전용면적 66㎡) 형이 20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2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1.45%), 고양시(-0.98%), 시흥시(-0.66%), 광명시(-0.60%), 광주시(-0.38%)가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의 지역은 대체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고양시는 지난주에 이번 주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고양시 가좌동 가좌2단지 푸르지오 105㎡(전용면적 84㎡) 형은 30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해 2억9000만∼3억5000만원 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39%의 변동률을 보였다. 일산(-1.26%), 중동(-0.78%)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고, 지난주 소폭 오름세를 보였던 분당(-0.03%)도 반짝 상승세가 사라진 모습이다.

    인천은 -0.15%를 기록했다. 남동구(-0.49%), 부평구(-0.20%), 계양구(-0.16%)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그 외 지역은 일부 등락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추이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전세시장은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90 %), 광진구(0.41%), 송파구(0.27%), 강북구(0.07%), 종로구(0.06%)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은평구(-1.12 %), 용산구(-0.30%), 노원구(-0.17 %), 마포구(-0.17%), 도봉구(-0.10 %), 강남구(-0.07%), 강서구(-0.07 %)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의 지역은 소폭 상승·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강북권은 이번 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강남권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45㎡(전용면적 112㎡) I형은 3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9000만∼3억2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은평구는 매매가 상승세와 달리 전세시장에서는 -1.00%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은평구 역촌동 한국리치빌 109㎡(전용면적 84㎡) 형이 2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구산동 구산브라운스톤 148㎡(전용면적 116㎡) 형이 45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해 1억9000만∼2억원 선을 보였다.

    경기지역은 여전히 매매·전세 모두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 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어 있고,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거나 미분양 적체가 계속되고 있는 광명시, 고양시 일대도 가격 약세를 계속했다.

    이번 주 경기지역 전세가는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2.46%), 고양시(-0.75%), 시흥시(-0.58%), 광명시(-0.45%), 남양주시(-0.31%)가 하락세를 보였고, 과천시(4.49%), 하남시(0.63%), 화성시(0.20%), 수원시(0.06%), 안양시(0.05%)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