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UAE만 잡으면 남아공 입성

    스포츠 / 시민일보 / 2009-04-02 16: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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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무 호가 5수 만에 북한을 격파했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김치우(26. FC서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경기 내내 노력했지만, 최전방 공격수에게 정확한 패스가 이어지지 못했다.

    패스가 이어진 상황에서도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골 결정력에서 또 다시 약점을 드러내 0-0으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김치우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1-0으로 승리, 한국은 B조 선두로 복귀했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나가게 됐다.

    지난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에 허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열의가 그 어느 경기보다 컸다.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경기는 김치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로 귀결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4만8000여 관중들도 웃으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2일 오전 2시30분 사우디의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조 최하위 아랍에미리트(UAE)를 3-2로 꺾으며 추격에 나섰다.

    북한, 사우디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는 한국은 오는 6월 7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와의 최종예선 6차전을 반드시 승리로 가져가 승점차를 벌려야 한다.

    한국은 조 꼴찌를 달리고 있는 UEA를 잡을 경우 본선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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