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BBK 수사에 대한 업보”

    정치 / 전용혁 기자 / 2009-06-04 12: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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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영 의원, “역지사지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와 관련,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BBK 수사에 대한 업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주성영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 전 BBK 김경준씨 문제를 놓고 되짚어 보면 당시 국민들과 야당인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강하게 하지 않느냐는 쪽으로 불평을 토로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여당인 민주당 쪽에서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하느냐, 국민 앞에 밝히지 않느냐, 자기들 스스로 언론 앞에 나와 브리핑도 하고 해서 형사처벌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역지사지라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노 전 대통령이 BBK 수사에서 한 검찰에 대한 그러한 업보로 이번 일이 이뤄진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한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서는 “지난번 박희태 대표도 검찰이 무슨 매일같이 수사 사실을 브리핑하느냐며 검찰 수사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었다”며 “저도 그 점에는 동감한다는 취지”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이 수사가 정상적으로 끝났다 하더라도 수사 브리핑 문제라든지 수사 결론을 일찍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한 점이 있지 않았나 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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