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부터

    기고 / 문찬식 기자 / 2009-09-08 19: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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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희(부평서 경무과)
    어렸을적 어머니께서는 내가 늦잠을 자거나 숙제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면 “작은 일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큰일을 해 낼 수 없단다” 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다.

    그때 나는 어머니의 말씀이 그냥 나를 나무라는 잔소리인줄만 알았고 듣기 싫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요즘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는 법질서 경시 풍조를 보면서 그때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것이 떠오르곤 한다.

    지금 우리는 기초질서 및 교통질서를 준수하는 사람을 “바보다” “융통성이 없다”라고 비웃으며 기본적인 법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또 이러한 행위로 경찰에 단속이 되면 죄책감은커녕 되려 단속 경찰에게 화를 내거나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지금의 우리 사회는 기초 법질서 경시풍조가 낳은 결과가 어떠한가? 해마다 많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낳고 거리의 무질서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작은 것을 실천하지 못하면 큰일을 해내지 못한다는 어머니의 말씀처럼 이런 무질서를 바로잡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선진일류국가로 도약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기초법질서 위반으로 경찰에 단속되는 것은 단순히 운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기초질서를 무시하는 부끄러운 행동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는 것을, 또 기초 법질서를 잘 지키는 선진 시민의식 속에 선진국가로의 길이 숨어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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