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쌀 팔아주기 운동 동참에 감사하며..."" "

    기고 / 문찬식 기자 / 2009-09-17 08: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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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수(인천시 강화군수)
    지난 14일 인천시로부터 강화군의 쌀을 팔아주기 위해 시민들은 물론 인천시 본청을 비롯해 산하 전기관이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누구에게 고마움을 표현할지를 떠나 지금 저는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공직자로서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주는 여러분들의 마음이 강화군의 농민들에게 전해져 힘이 되고 어려움과 맞서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우리 강화군은 전국적인 쌀 재고량 증가에 맞서 지난 6월부터 전 직원들이 판매원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 각 읍면의 쌀 재고량을 파악해 독려하는 것은 물론 관계되는 모든 곳을 방문해 강화 쌀을 애용해 주실 것을 당부 드렸습니다.

    그 결과 정부가 긴급 쌀 수매를 결정한 10만톤의 10% 선인 1만톤을 판매해 이제 재고량은 15% 정도 남았습니다. 강화 쌀은 타 지역 쌀에 비해 품질은 물론 친환경적으로 생산돼 안전한 먹거리 입니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햅쌀이 나오기 전에 전년도 쌀은 전량 소비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인천시내 많은 학교에서 우리 농민회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로 학교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라나는 우리지역 어린이들만이라도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다소 가격의 차이가 있으나 생산현장에서는 농약사용을 최대한 억제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일감이 배로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군은 관련단체 등과 협력해 생태적으로 우수한 친환경 쌀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 입니다.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판매와 유통을 책임질 농산물유통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며칠 후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 옵니다. 농촌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오직 땅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강화군민들은 시민여러분들이 보내준 마음만으로도 이미 명절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가슴속 깊이 새겨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기고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다고 합니다. 끝까지 잘 마무리되도록 7만 군민과 더불어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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