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 유력 용의자...노르웨이 거주 남편 전 여친?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5-20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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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 싶다' 전민근, 최성희 부부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전민근 전 연인 장 씨의 행적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년 전 방송됐던 '전민근, 최성희 부부 실종사건'을 다시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신혼부부가 사라진 사건을 재언급했다. 당시 경찰은 아파트 주변 CCTV 등을 통해 부부의 동선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흔적을 찾았지만, 집 밖으로 나간 흔적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이들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전민근의 전 여자친구 장 씨를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했다. 하지만 장 씨는 현재 재혼해 새로운 남편과 노르웨이에 거주하고 있어 원활한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2017년 법무부는 노르웨이에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했으나 노르웨이 재판부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장 씨의 인도청구에 대해 기각했다.

    장 씨는 경찰 수사에서 자신은 전민근과 지인 관계는 맞지만, 연인관계는 아니라고 일관적으로 부인하며 오히려 스토킹을 당하는 입장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민근과 장 씨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공공연히 알려진 커플이었다고 말하는 오래된 지인들은 "장 씨의 발언이 터무니없고 어이없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민근의 어머니는 "장 씨와 아들은 각별한 사이였다. 어린 시절부터 집에도 자주 놀러 오고 해서 저한테도 '엄마'라고 부르는 친한 사이였다"고 말했다.

    또한 장 씨의 전남편은 "장 씨는 나와 결혼 생활을 하던 중에도 전민근과 특별한 사이였다. 한번은 나에게 순순히 전민근과 둘이 서울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건 장 씨가 '전민근과는 너무 잘통해서 통화를 할 때 아무 말 없이 3-4시간을 있어도 좋다'고 말해 둘은 쉽게 떨어 질 수없는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인들의 증언에도 전민근과의 관계 자체를 부인하는 장 씨에게는 의문스러운 점이 끊이질 않았다. 실종된 최성희 씨의 지인들은 "성희가 결혼하고 나서도 전민근의 전연인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장 씨가 전민근과 각별한 사이였는데 자신과 이별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수사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민근의 어머니는 "제가 그래도 장 씨와 각별한 사이였는데 제가 직접 찾아가면 대화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제작진과 함께 노르웨이에 거주하고 있는 장 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장 씨는 집 앞에 찾아온 전민근의 어머니와 제작진을 경찰에 신고했고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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