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분할대책특위원장 정병인 서울시의원 선출

    지방의회 / 변종철 / 2009-10-21 17: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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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는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정병인 의원이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수도분할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선됐다고 21일 밝혔다.

    20일 위원장으로 당선된 정 의원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 건설’은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하더라도 절대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될 수 없다”고 수도분할에 대한 적극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정 의원은 “행정의 비효율성이 명약관화한데도 정부가 계속 추진하려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도 소위 '세종시 건설'을 즉시 중단하고, 행정도시보다는 교육과 과학 및 기업도시 등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 나라의 통치기관이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역사적, 상징적 가치를 무시하는 수도 분할은 우리 서울특별시의회 차원에서 확고하게 반대한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사정과 의견을 무시한 중앙정부의 일방적 행정에 적극적으로 대응은 물론,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정책적 분석과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현재의 ‘세종시’ 추진안대로 결정될 경우 유령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회 및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함은 물론,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각계 각층의 서울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수도분할반대를 홍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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