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어디가 좋을까

    부동산 / 차재호 / 2009-10-26 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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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세권 상가-인근상가 시너지 효과, 역사내 상가-유동인구 흡수력 우수
    최근 주택시장을 포함한 실물경기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상가시장의 소비자 기대심리도 급상승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택·상가 가치상승 기대심리(CSI)가 작년 12월에 79로 저점을 찍은 이후 올해 9월에는 112로 급격히 상승하면서 침체됐던 상가시장의 활성화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기존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투자처를 상실한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와 신규주택시장에 입질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부침이 심한 상가에 적절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상가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꾸준한 임대수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유동인구의 확보라 할 수 있다. 이 요건을 갖춘 상가는 주로 지하철역 주변(역세권)상가에 집중돼 있는데, 최근에는 역사 내 ‘민자역사’의 상가분양도 늘어나고 있어 각각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역세권 상가

    역세권 상가는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거리에 위치한 오피스·상가빌딩 또는 주상복합 상가를 의미하는데, 지하철 유동인구를 포함해 주변지역에 넓게 퍼져있는 수요층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역사 내 상가에 비해서 소유권 이전이 쉽고, 인근 상가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서 투자의 안전성과 임대수요 확보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03-1번지,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세권에서 ‘블루핀타워’가 분양 중이다. 지하4층~지상12층 총 점포수 46개에 연면적 11,646.98㎡ 규모다. 남부터미널이 호텔과 백화점이 들어서는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될 예정이여서 수혜가 기대된다.3.3㎡당 분양가는 지하1층이 평균 3530만원선, 지상1층이 평균 2980만원선, 상층부가 평균 1410만원 선이다.

    ▲역사 내 상가

    역사 내 상가는 지하철 역과 연계된 복합건물을 중심으로 상가 등 편의시설이 밀집된 새로운 의미의 상가시설을 의미하는데, 역 주변에 위치한 상가들에 비해 지하철 유동인구의 흡수력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투자의 안전성도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임대수요층이 두텁고, 투자금의 수익창출도 쉽다. 다만 임대분양이 많아 실 소유권의 확보가 쉽지 않고, 분양가와 권리금이 주변 상권에 비해서 다소 높게 형성되는 단점이 있다.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112-1번지 ‘노량진민자역사’ 상가가 임대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연면적 12만 2062㎡ 규모다. 지하철 1·9호선, 경전철 서부선 등의 운수시설과 3층은 대합실·판매시설로 구성되며 4층은 은행, 5~6층은 유명 아웃렛 매장, 8층은 전문식당가, 9~10층은 영화관, 11~17층은 일반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42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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