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ㆍ중ㆍ고 방역체계 구멍

    지방의회 / 문수호 / 2009-11-18 15: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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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티푸스등 법정전염병 전년 1년치보다 55% 급증
    최근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인한 학교방역체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각급 학교에서 일반전염병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양창호 의원은 18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지역내 초중고 학생들의 전염병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법정전염병이 전년도의 1년치보다 벌써 55% 증가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장티푸스, 수두, 홍역 등의 감염자는 559명이었으나, 지난해 1253명으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8월말 기준으로 1942명이 발병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염병 종류별로 보면, 지난해 수두가 747명이었으나 올해 8월말 기준, 1105명으로 역시 급증했고,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에도 2008년 367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607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A형 간염의 경우 지난해 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8월까지 89명이 발병, 거의 30배 가까이 급증해 학교방역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양 의원은 “전염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시기상의 문제로만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느슨한 관리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체계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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