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필~때 까지

    기고 / 문찬식 기자 / 2009-11-24 18: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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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기(인천 중부서 상황실)
    지난 초가을 시골 기울어진 초가집 앞에 활짝 핀 무궁화 꽃을 보았다. 무궁화 꽃의 순수하고 화려한 자태가 있기 까지는 여름의 비바람과 무더위를 견뎌내야만 빨간빛 하얀빛 보랏빛으로 핀 무궁화의 일편단심의 기개를 볼수 있다.

    무궁화 꽃은 민족적 위기를 맞아 선구적 지식인과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에 의해 무궁화가 한민족의 얼을 상징하는 꽃으로 부각 됐으며 일본도 무궁화를 한국의 국화로 여겨 배척의 대상으로 탄압을 가했다고 한다.

    무궁화 꽃은 경찰계급의 상징이다. 꽃 중의 꽃 무궁화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범죄 최일선 현장에서 갈수록 흉포화 돼가는 현실에서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이 편히 잠자는 시간 도심에서는 벌어지는 범죄자와 공권력에 도전하는 사람들로 인해 뜬 눈으로 밤을 꼬박 새야 하는 경찰의 애환을 들을 볼수 있다.

    지금 야간 지구대와 파출소에 나가보라!법질서에 도전 하는 풍조가 사회저변에 깔려 있고 법과 공권력에 대한 경시내지 무시풍조가 극에 달해 시민들을 불안케 하는 범죄자 취객 때문에 기나긴 광란의 밤이 새벽을 재촉하고 있다.

    심지어는 음주단속에 불만을 품고 차량에 매달고 질주하는가 하면 지구대를 돌진 기물을 파괴하고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며 출동한 경찰관을 모욕감을 주며 구타하는 공무집행방해 사범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공무방해 사범이 2배로 급증하는 실정으로 전체범죄의 8%(약4100여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법원의 판결현황을 보면 자유형을 선고한 것이 9.7%에 머물고 나머지 90%는 집행유예와 선고유예와 기타 재산형으로 처단되고 있다.

    이러한 솜방망이 처벌이 미치는 영향은 결국 법치질서를 흔들며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송이 무궁화 꽃을 피우기 위해 뒤 따르는 시련들 일선현장에서 급박하게 범인을 잡아야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총기를 사용후에 따르는 휴유증과 이성을 잃은 취객들 경찰에 폭행을 당하고 인권을 유린당했다는 투서와 진정에 시달려야 하는 일선경찰관들...

    매사 긴장하고 밤을 지키며 한순간의 본의 아닌 잘못으로 무궁화 꽃이 피기도 전에 시드는 동료와 후배들의 안타까움이 일선 경찰의 고뇌와 시련을 더해 주고 있다. 늘 자신을 성찰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공직자로서의 덕목을 바탕으로 청렴하게 길을 걸어가라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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