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인 2009년을 뒤로하고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하며 종로의 보신각에서 들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모두가 그렇듯 가족과 부모, 형제간 처갓집 식구들 나아가서는 직장 동료직원과 친구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더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연휴가 지난 다음날 꼭두새벽부터 내렸던 하얀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다는 감상에 빠지기도 전에 몇 년 만의 폭설이니 하는 뉴스가 들려오면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려서 출근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몇 년 전 폭설로 인해 전라도 함평으로 단체회원들과 제설작업 지원을 하러 갔던 일이 문득 떠올랐다.
군청 직원의 안내로 시골 농촌으로 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막상 도착해 무릎까지 쌓인 눈 치우기와 무너진 비닐하우스 제거작업을 하면서 우리나라 강원도 말고도 남부지방에 이렇게 많은 눈이 오는 곳도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전라남북도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었다.
한 농가의 제설작업과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은 그래도 많은 인원이 참여하였기에 어느 정도 마무리는 지었지만, 제설작업을 다 할 수는 없는 아쉬움을 남긴 채 저녁 무렵 해 넘어가기 전에 서울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막상 출근해 보니 구청직원들 모두 눈치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비상근무조 및 재해대책본부도 이미 가동 중인 상태였고, 인사를 나눌새도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됐다.
이번 폭설로 빙판 길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일부지역에서는 버스운행과 선박운항이 멈추는 등 폭설 피해가 심각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울 각 구는 이번 기습 폭설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민원 필수직원을 제외하고는 구청장을 비롯하여 전 직원들이 행정력을 총 동원해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한 점이다.
그러나 인력 및 장비의 사전 준비 면에서는 약간의 미흡함을 드러내는 등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년과 달리 올 해에는 제설작업이 시무식이 되고 말았지만, 계속되는 제설작업에 함께 고생하면서 동료직원끼리 나누는 길거리 새해 인사는 직원들의 결속력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을거라 생각한다.
제설작업을 실시하면서 내내 든 아쉬움은 내 집(점포)앞 눈 치우기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 더 동참 해 주셨으면 하는 것인데, 물론 우리 구는 참여해준 주민들이 많았지만 전국적인 참여로 이어진다면 비상대책본부가 필요없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행정력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는 마음가운데 경인년 새해에 호랑이가 질주하듯이 새 출발을 굳게 다짐하는 마음으로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먼저 줄곧 앞 서 달리고 있다.
그러나 연휴가 지난 다음날 꼭두새벽부터 내렸던 하얀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다는 감상에 빠지기도 전에 몇 년 만의 폭설이니 하는 뉴스가 들려오면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려서 출근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몇 년 전 폭설로 인해 전라도 함평으로 단체회원들과 제설작업 지원을 하러 갔던 일이 문득 떠올랐다.
군청 직원의 안내로 시골 농촌으로 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막상 도착해 무릎까지 쌓인 눈 치우기와 무너진 비닐하우스 제거작업을 하면서 우리나라 강원도 말고도 남부지방에 이렇게 많은 눈이 오는 곳도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전라남북도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었다.
한 농가의 제설작업과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은 그래도 많은 인원이 참여하였기에 어느 정도 마무리는 지었지만, 제설작업을 다 할 수는 없는 아쉬움을 남긴 채 저녁 무렵 해 넘어가기 전에 서울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막상 출근해 보니 구청직원들 모두 눈치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비상근무조 및 재해대책본부도 이미 가동 중인 상태였고, 인사를 나눌새도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됐다.
이번 폭설로 빙판 길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일부지역에서는 버스운행과 선박운항이 멈추는 등 폭설 피해가 심각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울 각 구는 이번 기습 폭설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민원 필수직원을 제외하고는 구청장을 비롯하여 전 직원들이 행정력을 총 동원해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한 점이다.
그러나 인력 및 장비의 사전 준비 면에서는 약간의 미흡함을 드러내는 등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년과 달리 올 해에는 제설작업이 시무식이 되고 말았지만, 계속되는 제설작업에 함께 고생하면서 동료직원끼리 나누는 길거리 새해 인사는 직원들의 결속력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을거라 생각한다.
제설작업을 실시하면서 내내 든 아쉬움은 내 집(점포)앞 눈 치우기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 더 동참 해 주셨으면 하는 것인데, 물론 우리 구는 참여해준 주민들이 많았지만 전국적인 참여로 이어진다면 비상대책본부가 필요없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행정력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는 마음가운데 경인년 새해에 호랑이가 질주하듯이 새 출발을 굳게 다짐하는 마음으로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먼저 줄곧 앞 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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