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소방시설 동파방지

    기고 / 문찬식 기자 / 2010-01-31 09: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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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인천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연이은 한파에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소방시설이 동파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내·외 소화전 설비 등 소방시설에 대한 보온조치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겨울한파가 지속되는 요즘 같은 날에는 펌프실 배관의 보온조치가 미흡한 경우 동파돼 화재발생시 초기 진압이 어려워 다수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으므로 그 어느 때보다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우선 옥내·외 소화전과 스프링클러 설비 등은 배관이 노출돼 동결이 우려되는 부분은 보온재로 완전히 감싸고 수시로 작동점검을 실시해 언제라도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했야 한다.

    또 소화기는 눈에 잘 뛰는 곳에 두고 안전핀, 노즐, 외관 부식상태 등을 살펴서 이상이 있는 것은 바로 교체 또는 수리하고 압력게이지가 정상부위의 초록색부분에 있는지 확인해 거꾸로 들어 분말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아울러 관계인이나 방화관리자는 겨울철 갑작스러운 한파에 대비 사전 보온조치를 완벽히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문틈이나 창틈 등으로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풍재를 붙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은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소방설비의 배관내 물을 빼는 경우 소방관계법 위반은 물론 화재 발생시 초기진화 실패로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08년도 화재통계연감(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화재시 소방시설이 작동되지 않음에 따라 인명피해 7.2배, 재산피해는 15배 증가 했다.

    관리를 아무리 철저히 해도 소방시설이 동파될 수가 있다.

    따라서 관계인은 점검을 통해 신속하게 동파된 부분을 찾아 수리해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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