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안전사고에 따른 유형별 대처요령

    기고 / 문찬식 기자 / 2010-02-21 0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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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규(인천 강화소방서 내가119안전센터)
    며칠 전에 입춘이 지났다. 아직 봄으로 느끼기에는 겨울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주위에 봄이 조금씩 오고 있음을 느낀다.

    소방서에 근무하다 보면 봄철에 매년 같은 유형의 사고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안전사고는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리라 믿기에 유형별 대처 요령을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로 춘곤증에 따른 졸음운전을 들 수 있다. 더군다나 졸음운전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 큰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

    장거리 운전의 경우 하루 전에 과격한 운동이나 과음을 삼가고 졸린다고 카페인이 든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 또한 몸을 더욱 피곤하게 하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는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운전 전에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방법 역시 졸음운전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전 중에 산소가 부족하면 졸리지도 않은데 하품을 하게 된다. 창문을 열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와 실내공기를 자주 순환 시켜야 한다.

    둘째로 식중독 사고를 들 수 있다. 봄철은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아 야유회, 소풍, 수학여행 등이 많고 아침, 저녁의 기온이 높지 않아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져 식중독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1회분만 준비해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섭취하고 장시간 보관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음식을 보관해야 하며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로 봄철 산악사고를 들 수 있다. 겨울내 움츠렸던 몸이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면서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산행시 처음 30분은 천천히 올라가면서 자신의 몸에 리듬을 맞춘 다음 산행을 하는 것이 좋고 산행에 적응이 되면 50분 정도 걷고 10분간씩 규칙적으로 휴식하는 것이 좋다. 산행시에는 미리 지도를 준비하고 지도를 보면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수시로 파악해 체력 안배를 하거나 산행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봄철 산행은 아직까지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흐린 날씨가 예상되면 겨울에 준하는 산행준비를 하고 땀 흡수와 발산효과가 좋은 등산복과 등산화, 하산할 때 충격을 완하 할 수 있는 지팡이 등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년 되풀이 되는 사고를 보면서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하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데 예방만이 최선의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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