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21일 아이티 현지시각 16시53분9초에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서쪽 16km 지점, 땅속 10km의 깊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 지금까지 20여만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사상 유래 없는 참사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최근에는 경기도 시흥지역 등 수도권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놀라 불안에 떨기도 했다.
다행히 그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국내에서만 벌써 7번째 발생한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특히 이번 지진의 주목할만한 점은 수도권 일대에서 규모 3.0 이상 되는 지진이 처음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규모 3.0의 지진은 천장에 매달린 물체가 약간 흔들리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하는데 3.0의 진동에서도 공포감을 느꼈으니 아이티에서 일어난 강도 7.0의 지진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얼마 전 뉴스에서 소방방재청이 지진재해대응시스템의 피해규모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도권 지진피해 모의실험을 한 결과 서울 도심 지역에서 아이티와 같은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전국적으로 5만여명의 사망자와 62만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또 건물도 93만동이 무너져 이재민 47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 위험물 저장시설, 고속철이나 초고층 건물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국가적으로 지진의 ‘잠재적 위험’이 커졌다고 보아야 한다는 게 지진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하지만 우리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아이티 지진을 그저 남의 나라 재앙으로 치부한다면 그건 실로 엄청난 오산이다. 지진이 발생할 때 느끼는 불안함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 마치 언제 일어난 것인 양 쉽게 망각해 버리는 것이 작금의 부끄러운 현실이다. 더 이상 사후약방문식의 안일함은 곤란하다.
이제부터라도 금번 지진을 거울삼아 정부와 관계기관에서는 유사시에 대비해 조기 지진경보체제를 새로이 구축하고 주요 건물과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내진 설계를 강화하며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에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현대 과학으로는 미리 지진을 100%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사전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티의 참혹한 재앙은 어쩌면 자연이 우리에게 일러주는 마지막 교훈이자 경고의 메시지일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최근에는 경기도 시흥지역 등 수도권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놀라 불안에 떨기도 했다.
다행히 그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국내에서만 벌써 7번째 발생한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특히 이번 지진의 주목할만한 점은 수도권 일대에서 규모 3.0 이상 되는 지진이 처음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규모 3.0의 지진은 천장에 매달린 물체가 약간 흔들리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하는데 3.0의 진동에서도 공포감을 느꼈으니 아이티에서 일어난 강도 7.0의 지진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얼마 전 뉴스에서 소방방재청이 지진재해대응시스템의 피해규모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도권 지진피해 모의실험을 한 결과 서울 도심 지역에서 아이티와 같은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전국적으로 5만여명의 사망자와 62만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또 건물도 93만동이 무너져 이재민 47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 위험물 저장시설, 고속철이나 초고층 건물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국가적으로 지진의 ‘잠재적 위험’이 커졌다고 보아야 한다는 게 지진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하지만 우리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아이티 지진을 그저 남의 나라 재앙으로 치부한다면 그건 실로 엄청난 오산이다. 지진이 발생할 때 느끼는 불안함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 마치 언제 일어난 것인 양 쉽게 망각해 버리는 것이 작금의 부끄러운 현실이다. 더 이상 사후약방문식의 안일함은 곤란하다.
이제부터라도 금번 지진을 거울삼아 정부와 관계기관에서는 유사시에 대비해 조기 지진경보체제를 새로이 구축하고 주요 건물과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내진 설계를 강화하며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에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현대 과학으로는 미리 지진을 100%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사전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티의 참혹한 재앙은 어쩌면 자연이 우리에게 일러주는 마지막 교훈이자 경고의 메시지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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