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김현철 정신과의사 그루밍 성폭력 의혹...직원들 "뒤탈 없을 것 같은 환자 골라" 들여다보니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6-0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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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디수첩' 환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현철 원장이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PD수접’은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를 주제로 김현철 정신과의사의 그루밍 성폭력 의혹에 대해 다뤘다.

    이날 김현철에게 3년간 치료를 받아왔다는 피해자는 “어느 순간부턴가 제게 사적인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친해졌기 때문에 나를 특별한 환자로 여기는 거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환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전이’ 감정이라는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의사를 부모나 애인처럼 느끼는 것이다. 피해자는 자신이 마음을 고백하자 김현철이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을 믿었기에 성적으로 착취당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었다. 그 충격 때문에 자살 시도도 하고 다른 병원에 입원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이후 공황장애가 더 심해지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왔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전 직원들은 “자신의 성욕을 참지 못해 전이 감정을 느끼는 환자들 중 뒤탈 없을 것 같은 사람을 골라 성관계를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현철 원장은 “성관계는 여자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그분은 항상 마지막에 예약한다.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다. 제가 강제로 당했다”라고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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