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의회 윤규진 의장 인터뷰

    인터뷰 / 차재호 / 2010-03-03 1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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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접구에 비해 뒤떨어진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천호뉴타운, 천호ㆍ성내 재정비촉진지구개발, 첨단업무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구의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 하겠다.”

    서울 강동구의회 윤규진 의장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5대 후반기 의회 남은 기간 동안 의정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18년간 자신의 승합차로 교통이 불편한 지역 고등학생들의 통학을 돕는 등 주민에게 다가가는 생활의정을 펼치고 제5대 의회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합리적이고 원만한 의회 운영을 한다는 평을 듣는 윤 의장. 그를 만나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과 그동안의 의정활동 소감을 들어봤다.

    ▲제5대 의회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정리한다면.

    그동안 의원으로, 의장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봉사하면서 중ㆍ장기적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희망찬 미래도시 건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그 결실로 뉴타운사업이나 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구 의회에서는 친환경 급식조례를 의원입법으로 제정, 집행부에서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행복한 교육도시 건설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금년에는 친환경 학교급식을 16개 초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성내도서관이 개관돼 하루에 약 60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등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에도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구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하루 모두를 주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18년간 이른 아침에 교통이 불편한 고등학생들을 승합차로 통학시키며 청소년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듣고 정책에 반영합니다.

    또 낮에는 도로공사현장, 시장 상인 등 주민을 찾아 불편사항과 지원해줄 것은 없는지를 파악하여 조례 제정시 반영하고 경미한 민원사항 등은 구청에 직접 건의하고 처리결과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청과의 관계에 있어 견제와 협력의 균형점을 어떻게 찾습니까.

    구의회는 어떤 개인이 조직이 아니고 주민의 대표가 모인 합의체 기관입니다. 따라서 합리성과 타당성을 가진 집행부의 정책이나 현안사업들 앞에 주민의 이익보다 우선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없다고 봅니다.

    의회와 구청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두 축이지만 지역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한 일에는 결국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소신입니다.

    앞으로 현안사업이나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한 지원도 어느 구보다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

    구의회든 집행부든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늘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풀어나가겠습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 기간 중 느낀 점은.

    무엇보다도 지방의회 내부의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지방자치 환경은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데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변화와 개혁은 구호나 의욕과 용기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거기에 필요한 지혜가 있어야 하고 그 지혜를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해 집니다.

    이제 의정활동도 그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19년 역사에 어울리는 세련되고 품위 있는 방법이어야 합니다.

    주민을 언제나 생각하는 공격적 적극적 능동적인 활동과 품질로서 주민을 감동시키겠다는 정성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민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그것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주인의식이 필요합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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