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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이의정과의 17년 전 인연을 꺼내들며 호감을 전하는 최민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식사를 마친 이의정은 '불청의 전통'에 따라 설거지 짝꿍을 골랐다.
이의정은 누구와 설거지를 함께하고 싶냐는 질문에 "민용~"이라고 애교스럽게 대답했다. 이에 최민용은 귀와 목까지 빨개진 채로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최민용은 이의정의 편한 설거지를 위해 의자까지 준비하는 센스를 자랑했다.
최민용은 설거지 도중, 조심스레 홀로 간직해 온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을 밝혔다. 최민용은 "기억 못하실 것. '천생연분'이라는 프로가 있지 않았냐. 제가 한 번 나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민용은 "그때 사실 예능을 너무 두려워 해 나가기 싫은 걸 억지로 나갔다. 여러 명이 앞에 있고 제가 고백하는 거지 않냐. 제가 의정씨한테 꽃을 줬다. 그 꽃이 카라였다. 카라의 꽃말이 '아무리 봐도 당신만 한 사람을 없습니다'"고 말해 이의정을 놀라게 만들었다.
최민용은 거침없이 호감을 드러냈다. 최민용은 "솔직히 예능으로 나간 거지만 그 전부터 제가 의정씨 연기하는 거 보고, 인간 이의정이 궁금했다. 저 사람하고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쯤 만난 것."이라며 과거 전하지 못했던 호감을 전했다.
하지만 당시 이의정은 최민용의 꽃을 받지 않았고, 두 사람을 커플이 되지 못했다. 이에 미안한 마음을 느낀 이의정은 "진심이 아닌 줄 알았다"고 사과했다. 이런 이의정의 반응에 최민용은 "반은 진심. 예능은 처음이고 성격이 원래 밝지 못하다. 태어나서 살면서 꽃 선물 한 게 이의정씨가 두번 째"라고 고백했다.
이후로도 최민용은 수줍게 연신 마음을 전했다. 이날 태안 반도로 다 같이 향하며, 이의정은 "나는 신인들과 (촬영)하면 항상 시선을 다 잡아줬다"며 신인이었던 소지섭·송승헌 등과 호흡을 마쳤던 당시를 추억 소환했다. 이를 가만히 내내 듣고 있던 최민용은 "나도 의정씨를 진작에 만났어야 했다."며 "내 시선 좀 잡아달라"는 멘트를 날렸다. 최민용한 당돌한 말과는 달리 진짜 시선을 맞추는 데 있어선 연신 수줍어 하며 홀로 부끄러워 했다. 이런 최민용을 지켜보던 홍석천은 "민용이 마가린 많이 발랐다"고 냉정하게 반응해 웃음을 줬다.
맛조개를 잡기 위해 나선 이들은 물이 빠지기 기다리며 '코끼리코 돌아 이어 달리기' 게임을 펼쳤다. 이긴 팀이 장을 보고 가고, 진 팀은 계속해서 맛조개를 캐는 내기였다.
첫 경기는 구본승의 엄청난 마지막 스퍼트로 무승부로 끝났다. 결국 승부를 내기 위해, 경기가 다시 펼쳐졌다. 그리고 각 팀의 마지막 주자인 최성국과 최민용이 각각 이연수와 이의정을 업고 달리기를 했다. 두 커플 중 먼저 들어오는 팀이 승리인 상황. 최민용은 다리가 풀려 이의정을 업은 채로 갯벌에서 넘어졌다. 최민용은 만신창이가 된 채로도 연신 이의정을 "괜찮냐"고 챙겼다.
17년 전, '진심 반'을 섞어 팬지 꽃을 건넸으나 거절당한 최민용이 다시 이의정을 재회했다. 최민용이 오랜 추억을 꺼내든 순간 두 사람의 썸이 다시 시작됐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연신 이의정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최민용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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